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환경과 생태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상상력 아우름 16
최원형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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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환경과 생태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상상력

 

최원형 지음

샘터

 

 

환경과 생태이야기, 뻔한이야기?

No!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살자 -

단순히 이런 주장만을 펴고 있는 책이 아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 [아우름 16]번째 책으로

 

"환경과 생태는

우리가 먹고 자고 입고 소비하는 삶의 모든 것"

 

이라고 말하는 필자의 이야기에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사례들을 풀어놓아

'정말 그렇구나'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게하는 글이다.

 

아프리카의 물 부족국가에서 보기에도 먹지못할 흙탕물을 먹는 아이들 사진을 종종 보았을 거다.

수인성 질병으로 20초당 한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80퍼센트가

정수되지 않은 물 때문이기도 하다는데.

그런데 유럽에서 팔리는 장미의 70퍼센트가 아프리카 케냐에서 생산되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케냐의 람사르 습지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그 유명한 람사르 습지가 케냐에 있었다)의

나이바샤 호수 옆에서, 장미 한송이 키우는데 대략 10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유럽에 보낼 장미를 키우기 위해 호수의 물을 끌어쓰다보니

정작 마실물이 부족하게 된 상황!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도 마찬가지, 커피 한잔을 만드는데 대략 14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2리터 페트병이 70개.

내 개인의 취향으로 장미 한송이를 사고 커피 한잔을 마실 때

케냐의 물150리터, 2리터 페트병 75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 충격적으로 다가온 사실 하나.

우리가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샴푸등의 화학물질 테스트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 동물인 토끼의 눈에

동물실험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토끼는 눈이 타들어 가는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목뼈가 부러져 죽기도 하고,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실험후엔 안락사...

이 동물실험이 필요악이라면 몰라도,

오히려 동물실험보다 대체실험에서 90퍼센트 이상의 효과를 얻는다고 하니

동물실험은 단지 인간이 안심하려고 자행하는 관행일 뿐인 것이다.

ㅠㅠ

 

내가 어렸을적만해도, 아니 몇년전만해도

매일의 날씨를 확인하면서 '미세먼지' 수치에 민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때문이라도 매일의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고하니

그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

그런데,

이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전기사용량이 비례관계를 형성한다면?

의아하다.

그런데, 전기 콘센트 너머, 그 전력을 생산하기위해

 전기에너지의 3분의 2를 차지하는어마무시한 석탄화력발전이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전기를 꼽는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홍보하고 있는 '깨끗한에너지 원자력' 비중을 높이면 되는가?

아니다!!

앨 고어는 <우리의 선택>이라는 책에서 하루동안 내리쬐는 태양에너지를 통해

 지구 전체가 한 해 동안 쓸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원자력은 이미 독일, 미국에서는 사양사업으로 돌아선 상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속화된 모습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원전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것일까.

저자는 그와 관련된 이권을 가진 이들을 지목한다.

그들이 원전사고 발생시의 피해까지 책임지게 한다면

그토록 무리해서 원전개발을 주장할것인가.

 

우리가 먹는 식물의 종자도 이미 외국계 종자회사로 넘어갔다는 이야기와

쉽게 사용하는 젓가락을 만들기위해서 중국의 사막화가 더 가속된다는 실제 사례

제품의 수명을 한정시켜 미리 결함을 넣어 일정기간이 지나면 물건이 망가지도록 하는 기업들..

과도한 소비가 불러오는 방대한 양의 쓰레기

 

책을 읽을 수 록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일들속에

나도, 우리도 함께 있음을 보게된다.

배부른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환경문제가 아니다.

내가 먹고 마시는 생존 문제는

경제논리만으로 풀 수 없는것이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것.

아니, 굳이 눈여겨 보지 않으려 했던 모습들을

보게하는 책.

인터넷이나 교통, 정보 통신이 세계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구라는 닫힌 환경속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보게해주는 책.

 

'[아우름 16]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였다.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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