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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기체의 비밀을 밝힌 보일 ㅣ HOW? 위대한 실험관찰 만화
류상하 글, 백원흠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HOW? 기체의 비밀을 밝힌 보일_ 실험관찰 만화!
류상하 글, 백원흠 그림, 손영운 기획, 와이즈만 영재 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 Books

만화의 형식을 가진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고
어렵게 느끼는 주제들을 좀 더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종류의 학습만화이겠거니..싶었다.
그런데, 등장인물부터 만화 에피소드까지 버릴것이 없는 책이다!
대개의 학습만화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의 일상 속 어떤 부분에서 접하는 것을 학습과 연관시킨다.
그런데,
[HOW? 기체의 비밀을 밝인 보일]책에서는
등장인물 자체가 과학자 보일이다!
보일 뿐 아니라, '기체'에 대해 연구한 과학자들의 집단지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과학 - 인물 - 역사가 같은 주제를 연구한 이들을 순서대로 이야기하면서
서로 연계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기체에 대해
기존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 - 자연상태에서 진공은 있을 수 없다 -에 반대하는
갈릴레이로 부터 그의 주장을 실험으로 증명한 토리첼리,
반구 실험으로 진공을 이야기한 게리케,
진공펌프를 만들어 기체에대한 탄성을 이야기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의 오류를 밝혀낸
보일
그리고 보일 이후, 기체의 성질을 이용해 열기구를 만든 몽골피에 형제,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샤를에 이르기까지
'기체'를 두고 연구하고 그 성질을 이용하고 분석한
여러 과학자들을 이 책에서 다 만날 수 있다!

책 제목에서처럼
중심 인물은 '보일'이다.
보일이 어떻게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어떻게 기체에 관한 연구가 이어졌는지
프롤로그도 꼼꼼히 읽어보시길!

보일이라고 하면
'보일의 법칙'이 떠오른다.
기체의 부피가 줄어들때 압력은 비례해서 증가한다는 것! (기온이 같을 때)

그런데,
보일이 자신의 이 '보일의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속설, 즉 연금술의 기반이 되었던 4원소설을
(물, 불, 공기, 흙 이 네가지 원소가 물질의 기본이며,
이것들을 이상적으로 조합하면 금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에서 연금술이 나왔다.) 깨뜨리고
공기도 원소로 구성되어있다는 원소의 개념을 확립한
근대 화학의 아버지, 마지막 연금술사라는것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접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하고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을
과학시간, 짧은 공식으로 접한 내게
아이가 보던 책을 통해 새롭게 배운 순간이었다.
*
오늘도
실험키트를 가지고 온도계를 만들던 아이와
'기체'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보일'이라는 과학자 이름을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만화로 되어있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가볍지 않아서
내용을 깊게 파악하기에는 초등 중학년 이상이 좋을 것 같지만,
예비초등인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책을 볼 만큼
옆에 두면, '과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한 '과학자'가 가깝게 느껴질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