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미와 야크 - 네팔 ㅣ 땅별그림책 14
버트 도드슨 그림, 앤드리아 스틴 스트리어 글,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보림/땅별그림책] 카미와 야크
앤드리아 스틴 스트리어 글, 버트 도드슨 그림
정희성 옮김
보림
우리는 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 그림책 편식을 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제도 그렇지만, 다루고 있는 그림에서도 말이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책을 제외하고는
일본, 미국 배경의 그림책이 대부분.
왕자와 공주는 얼굴이 하얀 디즈니풍 공주얼굴을 떠올리고
호주나 유럽 그림책을 종종 만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모든 문화를 담아내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다.
그런 의미에서
지구를 뜻하는 우리말 '땅별'이란 단어를 담아 펴 낸
보림의 [땅. 별. 그림. 책]은 여러 나라의 새로운 이야기와 낯선 그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에 [땅. 별. 그림. 책] 시리즈로 나온 이야기는
네팔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교회에서 네팔예배에 참석해 본 아이는 네팔 사람들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곳이 어떤 나라인지는 잘 모른다.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맥을 두고 있는 내륙국가.
그곳에 사는 아이 '카미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카미의 코를 축축히적시는 높은지대의 새벽공기
여기는 히말라야 산지이다.
카미의 아빠와 형은 산에 오르는 등반가들을 안내하는 일을 한다고 하니
아마 '셰르파'로 일하는 듯 하다.

카미와 호루라기
그리고
카미와 컬리 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카미가
호루라기를 불며 미소를 머금은 모습에 마음이 쨘하다.


눈 보라 치는 날.
어! 카미가 산길에 나뒹굴고 있다!
무슨일일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카미가
자기 가족의 야크를 구하기 위해
다른 이들이 들을 수 있는 호루라기와 몸짓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이야기.
[카미와 야크]

뒤에는 네팔언어로 이야기가 나와있어서
언어 자체로도
다문화적 접근이 가능한 그림책.
[카미와 야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