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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 ㅣ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5
곽민수 글.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16년 10월
평점 :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
곽민수 글, 그림
숨쉬는 책공장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1/19/15/aprudent_9538556401.jpg)
오늘 아침에도 방에서 모기 한마리를 잡았다.
이 겨울에!
그렇다.
올 해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모기가 없더니,
추운데도 불구하고 집에 난방을 해서 그런지, 모기가 한마리씩 보인다.
모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1/19/15/aprudent_1206381186.jpg)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되는 이 섬 사람들도 모기를 싫어하나보다.
섬 이름 자체가 '모기 싫어 섬'이니 말이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1/19/15/aprudent_3794448905.jpg)
모기가 극성인 습한 여름철이되면,
어김없이 모기 살충제가 나온다.
이곳도 마찬가지 였다.
'똑똑한'사람들이 모여 아주아주 센 '초강력 모기약'을 만들었다.
완벽한 발명품이라고 자찬을 하면서!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11/19/15/aprudent_0943153084.jpg)
그리고, 그 '완벽한 발명품'을 모기싫어섬 주민들에게 나눠준다.
과연, 모기들은 그 초강력 모기약앞에서 맥을 못추고 떨어졌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1/19/15/aprudent_2282532389.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11/19/15/aprudent_8343366298.jpg)
모기를 먹은 도마뱀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도마뱀을 고양이가 먹고,
고양이도...!
모기도 먹이사슬의 한 부분이고
커다란 순환속에서 인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폭풍으로
다시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 그림책을 통해서도 볼 수 있었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모기약을 사용하면 안되는 것일까?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1/19/15/aprudent_9411538453.jpg)
아이들의 답은 명쾌하다.
"엄마 , 이제 모기약 쓰지 말자!"
그런데, 엄마는 잠시 고민이 된다.
...
'모기싫어섬'에서 '완벽한 발명품'때문에 겪은 어려움의 기억이 가시기도 전에
'똑똑한'사람들은 또다른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
가습기 살균제때문에 피해에 놀란것이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같은 성분이 버젓이
치약과 샴푸등 일상용품에 들어있었다는게 드러났다.
왜 우리는 아이들처럼 명쾌하게 답을 내리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걸까.
아주 작은 구성원이라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인위적이고 해로운것임에도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어른들을 보게하는 그림책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