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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띄어 써야 돼?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8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평점 :
왜 띄어 써야 돼?
박규빈 글, 그림
길벗어린이
배꼽잡고 깔깔 웃어 댄 그림책을 만났다!
웃음과 함께 '띄어쓰기, 꼭 잘 해야겠다!'하고 다짐하게 만든 책!
[왜 띄어 써야 돼?]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10/26/04/aprudent_9119253966.jpg)
3-2 국어활동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도서를
아이들과 함께 만나 보았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0/26/04/aprudent_1237055165.jpg)
뭐? 아빠가 가방에 들어갔다고?
띄어쓰기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아이의 일기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온통 선생님의 띄어쓰기 체크표시로 범벅되어있는 일기장이
안스럽기는 하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10/26/04/aprudent_0469929564.jpg)
띄어쓰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소원이 통한걸까? 아니면, 경고?!
간판들도 제멋대로 띄어쓰기를 적용하면서
원래 의미와는 다른 의미의 말로 아이에게 다가온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0/26/04/aprudent_8348542828.jpg)
집에와서도 엄마의 잔소리를 듣는 아이.
씩씩거리며 쓰기공책에
'엄마 가방에 들어가신다.'
제멋대로 띄어쓰기한 문장을 적었더니, 글쎄,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0/26/04/aprudent_1477173555.jpg)
쓰기공책에 쓰인 그 대로의 상황이 연출된다!
엄마가 가방에 들어가버린것!
띄어쓰기가 잘 안된 문장의 익숙한 예시라고 생각한 이 문구가
그림과 만나니 새롭게 느껴진다.
아이의 마법같은 쓰기공책도 신기하고 말이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10/26/04/aprudent_9065622640.jpg)
이것은 무슨상황?
아빠가 아이의 쓰기 공책에 쓰인대로 '가죽'을 먹는 장면!
'아빠 가죽을 먹는다'
죽을 먹어야 할 아빠가 '가죽'을 드신다니!
웃기면서 슬픈 장면이 연출된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6/10/26/04/aprudent_6367025629.jpg)
엄마가 속한 '서울시 어머니 합창단'은
'서울 시어머니 합창단'으로 바뀌는 일까지!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6/10/26/04/aprudent_7740951667.jpg)
이 대목에서
아이랑 같이 책보던 나는 깔깔깔~ 배꼽빠지게 웃었다.
아이에게는 '시어머니'라는 말이 아직은 낯선 단어이겠지만,
어머니 합창단이 순식간에 '할머니'합창단, 그것도 시어머니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바뀌다니!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났다!
게다가, 아이의 이 띄어쓰기 실수로 갑자기 '할머니'가 된 엄마의 눈물바다 그림은
아이에게도 신기하면서 재미있게 다가왔다.
자신이 쓴 문장에 따라 엄마아빠가 변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본 아이는
이제, 띄어쓰기를 정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꿈틀거리는 장난기~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끝까지 웃음과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게 해주는 책!
한글을 익히고 글씨를 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띄어쓰기'란 이런 것이구나, 꼭 필요한 것이구나 를
재미있게 깨닫게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