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고기
문종훈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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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

 

문종훈 글, 그림

한림출판사

 


큰 물고기가 작은물고기를 잡아먹는 표지.

도날드 크루의 Blue sea가 떠올랐다.

한국판 blue sea인가?

크기가 다른 물고기가 나온다는 것은 같지만

도날드 크루의 책이 물고기의 '크기'에 집중한 책이라면,

이 책은 그 물고기들의 '관계'의 변화를 염두해 두고 봐야할 책이다.


물고기 들이 사는 바닷속 산호 마을.


알록달록한 색감이 정말 예쁜 산호 마을.

숨어있던 물고기들이 한마리씩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물고기 한마리, 그리고 그보다 조금큰 물고기, 그리고...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의 물고기들.

그렇게 크기가 다른 4마리의 물고기들은 서로 도망치고, 따라가면서

어랏!

대왕고래 배 속에 몽땅 갇혔다.

- 고래에게 잡아먹힌 것이지!

 

서로를 잡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관계.

이제, 모두가 고래뱃속에서 운명공동체가 되어버렸다.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지?

 

*

물고기들이 죽을고비를 넘기려 함께 머리를 맞대는 모습.

그리고, 그 역할의 시작이

작은 물고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그렇게,

이들 물고기는 구사일생 목숨을 구하고

먹고 먹히는 관계는

평화로운 새로운 산호마을의 모습을 만들어낸다.

4마리의 약속이었을 뿐인데,

마을 전체가 바뀐것이다!

(어, 저기 마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입을 벌리는 분홍색 물고기가 보이긴 한다 ㅎㅎ)

책 읽고 교구로 만들기 활동~

바다 물고기가 등장하는 그림책이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할 것같다.

 

*

바다속 산호 마을을 바꾼

물고기들의 이야기 [작은 물고기].

 

세상이

먹고 먹히는 정글이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세상을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할 운명공동체로 여긴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바뀔것인가. 물음을 던지게 하는 책.

유아에게도, 함께읽는 어른에게도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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