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언제나 좋아 네버랜드 자연학교
신준환 지음, 문종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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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자연학교] 나무는 언제나 좋아

 

신준환 글, 문종훈 그림

시공주니어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이 우리를 자꾸만 바깥을 향하게 한다.

하늘을 보게하고, 산내음을 맡게한다.

그러면

어느새 알록달록 물들어가고 있는 산, 나무를 보게 된다.

 

<나무는 언제나 좋아>

감나무에 주렁주렁 감이 익어가는 아래로

소풍을 나온 가족의 모습이 정겨운 책 표지!

(앗! 띠지에 가려 가족의 모습은 안보이네 ㅎㅎ)

네버랜드 자연학교 2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

먼저, 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일상에서 경험하는 나무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몰랐던 나무의 신기한 점을 알아가며

생각하고

놀이하면서

나무를 돌보는 방법을 나누는 것!

 

책 오른쪽 상단에 각각의 단계가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나무는 언제까지 자랄까?

 

나무와 인사 나누는 '안녕 나무' 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으로 문을 연다.

 

책 곳곳에 등장하며 이야기해주는 딱따구리~~

우리나라 소나무와 은행나무는 1000년이상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반가워 나무' 에서는

만화처럼 그려진 그림속에서

나무를 어떻게 심어야하는지에대한 정보를 주고 있다.

아이 나이와 함께 자라는 나무를 보면 참 좋을 텐데..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알게되었으니,

다음 봄에는 아이와 함께 나무심기행사에 참여해봐야겠다!

'궁금해 나무' 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무에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큰 나무 작은나무, 떨기나무 층층나무 느티나무,

활엽수와 침엽수, 덩굴나무

나무가 어떻게 자라고 형성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말이다.

 

'놀라워 나무' 에서는

나무마다 나뭇잎 모양이 다른것을 이야기해놓고 있었는데,

정말!! 놀라웠다!

 

나름, 나무를 좋아한다고 여겼는데

지식이 없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었던가 ㅠㅠ 하는 반성을 하면서,

나뭇잎 하나하나를 다시금 들여다 보았다.


햇볕을 잘 받기위해 저마다 모양이 다르다는 딱따구리의 설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동네 길목에 자라는 대추나무 이파리를 따다가

살펴보았다.

정말, 잎맥이 책에서 처럼 길쭉길쭉하다~!!

사람 손바닥에 손금이 있는것 처럼, 나뭇잎에도 잎맥이 있다!!

 

늘 보던나무가 새롭게 보이는 순간!!

 

'놀라워 나무'에서는

나무가 기공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보내는 것과

사계절동안 변하는 모습,

사는 곳에 따라 다른 나무의 적응,

나무 스스로를 지키는 피톤치드 이야기까지 볼 수 있다.


이어서 보이는 소나무의 한살이는 '생각해 나무'를 통해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소나무도 이렇게 씨앗에서 시작하는 구나!

커다란 소나무만 보았던 아이에게

놀잇감으로만 여겨졌던 솔방울 안에 씨앗이 들어있고,

그 씨앗이 왕관모양의 떡잎을 틔워

점점 자라는 것은 그야말로 신비였다.

(사실, 내게도 그랬다!)




아이가 숲에 견학을 다녀와서 만들어온 나무 목걸이에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나이테가 담겨져 있었다.
부름켜가 있는 쌍떡잎 식물(대부분 나무)에서만 생긴다는 나이테.

 

열대지방에서 자란 나무로 나무목걸이를 만들었다면

나이테가 없는 나무 목걸이가 되었겠네~!!

 

'생각해 나무'에서는 계속해서

나무에 함께 사는 동물과 곤충, 식물,

살아서 또 죽어서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와있었다.

 

 나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즐기자 나무'

낙엽이 떨어지고, 나무 열매가 열리는 가을이라서 더욱 즐거운 활동들이 무궁무진한

나무 놀이~!

 

책에서는 나뭇핑 탁본, 나뭇가지로 동물 만들기를 소개해주고 있었다.



 

마침, 둘째가 유치원에서 숲체험을 다녀와 만들어 온 나무 잠자리~!

나무가지를 연결해 붙이고, 날개와 머리를 붙인것 뿐인데도

정말 근사한 잠자리가 되었다!



산에가면 이제 만날 수 있는 도토리~~!

 

도토리에 이쑤시개 하나만 꽂으면

멋진 도토리 팽이가 완성된다!


이렇게 돌려주면

뱅글뱅글 뱅그를르~~

^ㅡ^

그리고,

이건 만화영화 주인공을 닮게 만든 도토리인형^^

눈과 배를 희게 칠하고 네임펜으로 콕콕 점찍고 선을 그어주었더니

근사하게 완성되었다^^

돌 위에 글루건으로 붙여두었더니,

멋진 소품으로 변신!

 

지금은 우리집 식탁위에 놓여있다^ㅡ^

나뭇가지로, 나무열매로 신나게 놀고

책에 나온 나무타령도 따라 불러보고~

 

이렇게 좋은 나무를 지키는 방법도 생각해본다.

'지키자 나무'!

나무를 베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살펴보고, 나무를 심자! 다짐하게 되는 글이었다.

 

 

전 국립수목원장이었던 저자가

조곤조곤 재미있게 들려주는 나무이야기.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나타낸 그림과 함께여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었음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가을날,

산으로 소풍가면서 보면 딱 인책!

진짜 나무를 사랑하는 법을

다양한 측면에서 알려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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