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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ㅣ 문혜진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동시, 정진희 그림 / 비룡소 / 2016년 9월
평점 :
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동시, 정진희 그림
비룡소

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으로
재미있게 어휘를 많이 배운 첫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이번에 돌지난 아이들도
엄마랑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의성어,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이 나왔네요!

만 17개월된 막내~
자기 책 인거 아나봅니다^^
엄마가 읽어주기도 전에 펼쳐서 봅니다~
(막내야~ 책 거꾸론데~~?! ㅎㅎ)
그림도 큼직해서 아이들이 그냥 보기에도 좋네요^^

동작을 나타내는 의태어를 중심으로 짜여진
동시 20편.
아이와 엄마 아빠의 다양한 몸짓, 동물들의 생김새나 움직임을 빗댄
생동감 넘치는 동시들이
읽어주는 엄마도 웃게만듭니다^^

특히나 웃었던 동시
아기 판다 코판다
...
후비적 후비적 코딱지
동글동글 굴려서
한입에 쏙!
으으윽~~
형아들이 보고 또보고
따라도 한(???)
동시네요^^
(차마 먹지는 않고 ㅎㅎㅎ)

아이랑 같이 놀 수 있는
동시도 있었어요.
아구아구 발먹자
엄마 발 아기 발
누가누가 더 크나?
악어가 입을 쩍!
앙! 앙! 앙!
아구아구 발 먹자
앙! 앙! 앙!
의태어 동시는 이런점이 좋더라구요.
엄마가 동작을 표현하는 단어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동시를 보면서
따라하며
아이에게 말하며
덩달아 새로운 어휘를 익히게 되는거 말이에요!

더불어,
집에 있던 놀잇감으로
바로~ 적용해서 놀아줄 수 있다는 장점!!

이렇게
아이랑 놀아주면서
동시를 보니,
우리 막내
이 표지에 나오는 그림위에 자기발도 포개어 올려보고,
악어 장난감 보면
그 악어 입에 자기 발 집어 넣으면서
엄마 보고~
(아마, 동시를 말 하라는 것이겠죠?
아구아구 발먹자 ㅎㅎ 이말만 수십번 했네요^^)

아빠랑 놀면서 볼 수 있는 동시도 있어요.
아빠의 까칠까칠한 턱수염, 면도를 해도 저녁이되어
아이가 아빠에게 안기면 뾰족뾰족하게 느껴지는 그 촉감을
이쁘게 표현한 동시~
*
아이의 일상을 따라
엄마랑 아빠랑 눈마주치며 지내는 하나하나를
동시로 풀어 낸 책.
양치하고, 목욕하고,
이불로 둘둘 말며 놀기도 하고 - 이 동시보고는 계속 까꿍하면서 이불을 둘둘 만다~^^ -
세탁기에 빨래하는 것도 같이 보고.
자기 신체에도 관심을 갖고,
놀잇감인 자동차와 움직이는 동물에도 관심을 갖는 아이들에게
신나고 재미있게 언어교육을 할 수 있는 동시집!
생후12개월경 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아이의 언어감각을
정서와 표현력 모두 키워주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책인 듯!
함께 나온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도 보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