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네버랜드 자연학교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버랜드 자연학교, 바다]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시공주니어

 

 

여름이 지나고 있다.

무덥던 여름이 어느새 저만큼 물러선 느낌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까지 내리니

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로 풍덩 뛰어들던 기억이 조개껍질속에 아련하다.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바다에 관한 책을 손에 잡았다.

 

[네버랜드 자연학교] -바다 편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안녕 바다' -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일상, 가까운바다, 바다의 신기한점, 바다를 깊게들여다보기,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 바다를  돌보고 지키는 방법이

'반가워 바다', '궁금해 바다', '놀라워 바다', ' 생각해 바다', ' 즐기자 바다', '지키자 바다' 순으로 진행되는 책.

 

바닷속은 조용할까?

시끄러울까?

이 질문부터 시작된다.

 

바다...조용하지 않을까?

하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내심 가졌던 답은

딱총새우의 한마디에 깨깽~

 

"나는 몸이 5센티미터밖에 안 되지만

큰 집게발로

총소리를 내며 먹이를 잡아.

이 소리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딱총새우라고 불러."

 

돌고래의 휘파람소리, 물고기의 꾸륵꾸륵소리

살아있다면 소리를 내는건 당연한데

그 당연한것을 아이들과 함께 책을 통해 보면서 새삼 놀란다.

 

바닷물이 지구 가운데 어떻게 흘러가는지 해류의 흐름에 관해서,

바다는 왜 짠맛이 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궁금해 바다' 에서 풀어놓고 있다.

 

바다에 사는 덩치큰 흰긴수염고래 부터,

세포 하나로 만들어진 아주 작은 섬무충까지.

 

엄마도 몰랐던 바다세계를 담아놓은 이야기는

읽을 수 록 이전에 몰랐던 바다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게 한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책을 쉽게 놓지 못한다.

 

일각고래로만 알았는데, 일각고래를 '외뿔고래'라는 이름으로도 부르는것도 알게되고,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냉 난방기 역할을 하는 바다가

지구온난화로인해 투발루의 9개 섬중에 2개가 잠긴 이야기,

쓰레기 섬이 생기는 이야기에

사뭇 심각해지기도 한다.

'즐기자 바다' 에서는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함께

조개껍데기 꾸미기, 조개 캐스터네츠 만들기를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도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질이 있다는 사실~!

 

아크릴물감과 바니시로 단장하는 대신

집에 있던 반짝이 풀로 예쁘게 꾸며 보았다.



소라껍데기에도 블링블링 금색옷을 입히고,

조개껍데기에는 물결문양, 점모양도 입히고~

짠~ 완성!

조개껍데기에 색을 입힌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이렇게  색을 칠하니 - 그것도 반짝이로~! -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책 마지막은

'지키자 바다'

깊고 넓은 바다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려면,

바다를 더 알아가고 지키는 노력이 있어야함을 이야기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바닷가로 떠나기 전에 읽어도 좋지만,

이번처럼

바다에 관한 추억을 떠올리며

하나씩 바다를 알아가는 재미를 누리는것도 좋았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

 

여름철 휴가지로 마냥 떠올리는것 이상으로,

책을 통해

아이들과 새로운 정보도 얻고, 만들기도 하며

깊고 넓은 바다를 알고 품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덧)) 조만간 [네버랜드 자연학교] - '나무' 편도 나온다고 하니, 어서 만나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