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로 보는 세상의 비밀 -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직관적인 관점
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리로 보는 세상의 비밀

녠웨

이든서재





'지리는 학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을 더 확실하게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창구이기도  하다. 

지리는 지도나 경도, 위도와 같은 이론적 요소와도 연결이 되지만 마치 처마 밑에 달린 풍경처럼 수천 년간 이 땅을 훑고 지나간 바람 소리를 여과 없이 들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p.11)


지리책인데 지루하거나 외워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교과서가 아니라서 그런가, 지리적 이론도 풍부하고 이야기가 단순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

아마, 저자가 지리를 바라보는 시선과 전해주는 태도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탐색하면서 자아를 발견하는 기묘한 여정이 되기를 소망'하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책에 담긴 이야기는 하나같이 신비롭다. 분명, 지리시간에 학교에서 다루는 기후와 지형이야기인데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새롭다.





첫 이야기인 사막에 내린 눈 이야기부터 그러했다.

기상이변때문에? 그러기엔 이 사하라 사막 작은도시 아인세프라에서는 2016, 2018, 2021, 2022년도에 계속 눈이 내렸다.

이것을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과도 비교해보고, 이 지역의 위치와 기후, 바람의 방향과 강수량과 지형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자연이 만들어 낸 다양한 현상가운데 하나임을 설명해간다.





사하라 지역의 기후를 다시 설명하며, ('사하라'라는 말 자체가 아랍어로 사막을 의미하는 '사흐라'에서 유래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앞서 다룬 내용을 정리하는 문제도 나와있었다. 수업 마무리 같은 느낌! 문제를 풀면서 앞서 읽은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놓쳤던 부분도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답은 책 맨 뒷장에 나와있다.)


아이슬란드의 블랙 샌드 비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땐, 우리 나라 제주도의 검은 모래 해변이 연상되기도 했다. 다르면서도 비슷한 경관, 가까이서 화산의 결과로 생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여러 지형들이 같이 떠오르기도 했다.


사하라 사막에 내리는 눈, 검은 모래 해변, 라니냐 현상, 뱅크스 반도의 거대한 칫솔나무, 사막의 해산물 뷔페 등 자연지리에 관해 다룬 1부를 지나면, 2부 인문지리 내용이 나온다.

이스탄불의 고양이 문화, 지역별로 '밤샘 작업'의 다른 의미, 식중독 증상에도 지역별 차이가 존재하는 이유 등 '이것도 지리로 해석할 수 있다니!'하는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저자가 중국사람이라 예시도 중국 지역이 많이 등장한다. 오히려 이전에 많이 접하지못한 이야기들이라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마냥 쉽게 읽힌다고 할 수 없는 내용들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주제들로 시작해서 기후와 지형, 각 지역성을 토대로 지리로 세상이야기를 풀어내는 책 《지리로 보는 세상의 비밀》이었다.






ps.) p.25쪽의 그림은, 안데스산맥 서쪽과 동쪽 그리고 와카치나 오아시스를 설명하고자 하는 거라면 설명이 반대로 되어있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서쪽이 건조, 동쪽이 습윤. 건조한 곳에 암류와 저지대에 형성된 오아시스로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