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보고 또 보고 그리다 I LOVE 아티스트
에반 터크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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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보고 또 그리다

에반 터크 지음,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데이비드 호크니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의정부 미술관에 전시된 '호크니 빅북'을 접하면서 이다. 세계에 9000부 밖에 없는 책 중 3068번째 책이라는, 장갑을 끼고 한 장씩 넘겨야 하는 책. 그 중에도 인상적이었던 그림이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는 그림이었다. 


작가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이 그림만으로 접한  - 살아있는 작가들의 그림 중 가장 비싼 그림들 중의 하나 라는 것만 듣고 - 것이기에, 작가가 어떤 스토리를 가진 분인지 궁금했다. 그러던 차에, 'I love 아티스트' 그림책으로 나온 《데이비드 호크니, 보고 또 보고 그리다》를 보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기 좋아했던 아이. 2차 세계 대전 중 영국에서 종이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아빠의 만화책에도, 엄마의 집안일 목록에도 그림을 그리던 아이. 그림을 그리며 사물을 더 깊게 살펴보게 된다. 커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이어진다.

더 많이 보고 그릴 수 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작가가 데이비드 호크니를 바라보며 반복해서 하는 말이다. 그는 더 많이 보고 그리며 더 많은 것을 보고 또 그린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는 영화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것이라 여기며 좋아했고, 피카소의 그림 또한 좋아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재구성한 피카소, 사물을 여러 측면에서 동시에 보려고 한 피카소처럼 데이비드 호크니 자신도 세상을 그렇게 바라보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일까. 데이비드는 동성애를 택하고 커밍아웃을 한 동료 예술가들을 그림에 담기 시작한다. 영국의 우중충한 하늘을 떠나 영화에서 본 햇빛을 추구하며 자신의 머리도 금색으로, 그의 발걸음이 향한 곳도 할리우드 였다.

수면과 수면 아래를 볼 수 있는 수영장, 그곳을 좋아한 데이비드는 수영장 그림을 그린다. 내가 보았던 그림도 이 그림들 중 하나였던것 같다.

그림 속에서는 시간을 느리게 만들 수 도 있고, 그림의 대상을 내가 보는 방식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것. 또, 대상을 더 잘 알 수 록 명확하게 볼 수록, 자신의 그림에 그들의 개성이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평범함 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그림에 담고 싶어했던 데이비드 호크니. 여전히 난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그가 대상을 알고, 보고 관찰하며 그린 방식,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존중하고 싶다. 


다양한 시도와 활동을 이어간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시간을 늦추는 유일한 방법은 멈추어서 더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라고 작품을 통해 말한다. 

좀 더 기억하고 누리고 싶은 장면과 순간을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살펴보기. 그래서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는 것.


"무언가를 바라보는 과정 자체가 그것을 아름답게 만든다"_ <브루클린 레일> 2014.10.  호크니 曰

"그림을 그리면 사물을 더 선명하게, 선명하게,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_ 데이비드 호크니


빠름과 속도전을 하는 듯 많은 정보가 우리를 스쳐가는 가운데

우리가 정말 아름답게 느끼며 붙잡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데이비드는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했지만

그림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들여 자세히 살펴보고 기록으로 또 가슴에 남기며 소중한 것을 간직하는 시간을 모두가 가지길.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과 삶을 보여주며 또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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