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깡충거미는 점프 선수야
제시카 라난 지음, 마술연필 옮김, 임종옥 감수
보물창고
내가 아주 작다면, 고양이나 강아지보다도, 비누보다 병뚜껑보다 작다면, 콩알만큼 작다면
그 때도 내가 보는 지금의 모습으로 세상이 보일까.
콩알만큼 작은 몸으로 보는 세상, 책으로 만난 깡충거미의 세계가 그러했다.
깡충거미의 눈으로 본 세상은 울타리도 운동장 트랙같게 느껴진다. 작은 몸으로 다니기 위험할텐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거미처럼 한 곳에 정착해서 거미줄을 치고 먹이가 걸려들길 기다리면 안되는가?
깡충거미는 작지만 약하지 않다.
사람이 가진 특성과 대조하면서, 깡충거미의 놀라운 사냥본능을 보여준다. 자신보다 큰 메뚜기를 잡으러 기회를 엿보며 자신의 몸 길이의 다섯 배까지 뛰며,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박새와 기생벌의 기척을 느끼며 재빨리 숨는 모습을 보며 깡충거미를 응원하게된다.
깡충거미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보여줄 때는 그림책이 양쪽으로 펼쳐지게 구성되어있어서 더 실감나게 느끼도록 되어있었다. 우리도 위 아래 앞 뒤가 다 보이는 눈을 가진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느껴질까?
작지만 자신의 몸과 능력을 십분 활용해 정원 정글의 사냥꾼 깡충거미!
깡충거미의 점프비법을 도감처럼 자세히 기록해 둔 장과 함께, 설명에 대한 해석을 담은 용어사전과 실제 거미를 찾아 관찰해보도록 안내하는 글까지, 그림책 하나로 이야기와 실제 거미에 대한 지식까지 담아갈 수 있는 책,
시버트상 수상작 《깡충거미는 점프 선수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