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거대하게 느껴졌지만 이젠 조금 작아진듯 느껴지는 그 특별한 섬은...
...아빠의 누운 뒷모습을 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나의 섬 ...아빠.
이 마지막 장면 덕분에 이 그림책이 더 특별해졌다. 그 소녀가 소중히 여긴 섬 이야기가 아니라, 독자인 '나'의 이야기로 들려진다.
이 책을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어버이날 즈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버지들을 초대한 행사에 이 책이 읽혀졌으면 좋겠다.
영유아 자녀를 둔 아빠들도 좋지만, 나이 지긋한 아버지들 대상으로 말이다.
아니면, 이제 성인이된 사회 초년생들이 봤으면 좋겠다 싶었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는 그대의 '특별한 섬'을 기억하라고.
그림책을 읽고, 뭉클한 감동을 짧게 남겨보자 싶었는데 이렇게 글이 길어질 줄이야.
이 글을 보게된 그대여, 이 그림책 제목이 보인다면 펼쳐서 천천히 들여다 보기를. 그리고 '당신의 특별한 섬'을 기억하고, 누군가에게 그런 특별한 섬이 되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