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초등 과학 문해력2 (5~6학년)
배경지식을 알면 공부가 쉬워지는
김현경 글, 박선하 그림
팜파스
교과 학습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책에 나오는 단어를 미리 알고있다면 이해하고 비판하거나 받아들일 때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미리 알고 있는 것, 그것을 배경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로 배경지식을 기르는게 가장 좋지만, 책 한 권으로 과학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을 보게되었다.
알고있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적절한 과학 개념과 논리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책은 과학 시간에 배우는 여러 과학 지식들을 연결해 공통원리를 찾고 탐구할 수 있게 도와준다.
평소에도 궁금했던 질문과 그에 해당하는 답변을 이야기와 학습툰, 확인문제와 글쓰기를 통해 내가 정말 정확히 파악했는지 확인까지 가능한 책, 초등5~6학년 최신 개정교육과정(2022)을 반영한 《초등 과학 문해력 2》 이다.
외계인 친구 두두, 민재가 등장해서 궁금해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학 이야기는, 에너지, 물질의 변화, 생물의 기능, 지구와 우주 총 4 파트로 나눠서 24개의 이야기와 더 깊은 배경지식 이야기 4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햇빛의 색, 열의 이동, 회에 레몬을 뿌리는 이유, 여름 꽃 수국의 색이 다양한 이유, 바른 자세를 해야하는 이유, "나 오늘 저기압이야"라는 말의 의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무엇이지? 등 등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일으키는 내용이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인 질문을 가장 먼저 펼쳐보았다.

머리를 때리면 정말 머리가 나빠질까요?
직접적으로 답을 주기 앞서 세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세포의 구성을 이야기하며, 우리 뇌에 해당하는 세포 핵, 동물과 식물의 다른 세포모습 등으로 설명을 이어가다가 제목에 적힌 이야기를 꺼낸다.
'머리를 때리면 뇌세포가 줄어든다'
뇌세포에는 뉴런이라는 신경 세포가 오솔길처럼 연결되어있는데, 머리가 흔들릴 정도의 큰 충격을 받을 때마다 이 연결이 끊어져서 학습속도가 느려지고 기억력이 줄어든다고 한다. 뇌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장난으로라도 머리를 때리지 말기!
줄글로 설명된 이야기는 한 면의 학습툰으로 다시 정리할 수 있게 나와있었다.
다음 장에는 어휘 정리와 개념을 나만의 말로 정리해보는 칸, 이해도를 묻는 퀴즈와 한 줄 글쓰기로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재미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펼치기 싫어지면 배우기 힘들텐데, 선정한 주제부터 내용 구성에 이르기까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이야기책 처럼 후루룩 읽기보다,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읽기를 권한다. 꼭꼭 씹어 소화를 시키며 읽는 책이기에, 책상 한 켠에 두고 궁금한 것이 생길 때 마다 들여다보고 책에도 끄적이며 자기가 이해한 것을 남기면 좋을 책,
《초등 과학 문해력 2》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