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탄 국수 - 2025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쿄 매클리어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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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자전거를 탄 국수(2025 칼데콧 아너상)

쿄 매클리어

 보물창고




엄청나다!

국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연신 그림책 표지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저게 다 국수를 담은 쟁반이라고? 그림책 속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한 손으로는 자전거를 잡고, 또 한 손으로는 어깨로 지탱하며 수 많이 쌓여있는 쟁반을 잡고 있는 이 분은 누구실까? 

《자전거를 탄 국수》 2025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책장을 넘기자마자 시선을 멈추게 한 사진. 이거, 진짜다. 진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혼자서 먼저 책장을 넘기던 아이가 펼쳐 보여준다. 엄마도 처음 봤어 이런 장면. 일본의 메밀 소바를 담고 이렇게 배달했다는데?

다음 장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 가득.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메밀 소바는 인기가 많은 메뉴였나보다. 따뜻하게 먹는 온면도 그렇지만, 메밀 면을 차가운 육수에 담궈먹는 소바는 점심메뉴로 그만이다. 주문을 받고 배달을 가는 모습이 그림책에 담겨있다. 아슬아슬 균형을 잡고 자전거로 배달하는 모습이 흡사 묘기처럼 보인다.


단지 신기한 묘기를 보여주는 배달원의 모습이라면 감탄에서 그쳤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우리 아빠라면! 가족을 위해 고단한 몸, 뭉친 근육을 불사하고 기꺼이 그 일을 하고있다면. 또 그런 아빠를 기다리고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메밀 국수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그 국수를 전해주는 행복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지금은 시대 저편으로 지나간 국수 배달원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을거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런 아빠를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하다 생각하며 자랑스러워하는 아이와 가족의 마음이 느껴져 더 따뜻하게 느껴진 그림책,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자전거를 탄 국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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