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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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파우스토 질베르티 글,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변기를 예술 작품으로 보게 한 예술가. 마르셀 뒤샹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펴 내고 있는 작가 파우스토 질베르티가, 《뱅크시, 아무 데나 낙서해도 돼?》,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에 이어, 이번엔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가 보물창고 출판사를 통해 번역되어 나왔다. 정사각형 판형에 독특한 느낌의 그림, 흥미로운 질문과 그보다 더 흥미로운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나와 더 관심이 갔던 책이다.



마르셀 뒤샹이 기성품인 소변기에 사인을 하고 '샘'이란 이름으로 전시회에 출품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 예술가의 생각과 다른 작품들은? 알고 있는이들이 많을까?

괜찮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책이 있으니!



미술관 바닥에 못으로 박은 코트걸이 - <덫> 1917, 부엌 의자에 고정한 자전거 바퀴 - <자전거 바퀴> 1913, 파리의 공기를 담은 유리병 <파리의 공기 50CC> 1919 등, 뒤상의 작품은 정말 이상하고 특이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 봐도 고개를 갸우뚱 할 만큼  획기적인데 당시에는 오죽했을까.


레디메이드! 기성품을 예술 작품으로 전시하며 뒤샹이 자신의 작품에 이름붙인 말이다. 20년 즈음 후에 나온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과는 다른 느낌이다. 뒤샹의 레디메이드는 예술이고 놀이 이지 않은가!


어떻게 보는가, 관점을 다르게 하면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이 예술이 되고 사색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 보는 시각을 열어주고 자신은 체스를 두러 떠났다니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예술가란 생각이 들었다. 


100여년 전,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준,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 뒤샹을 친근하게 만나게 해 준 그림책 《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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