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지음,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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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글,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아이스크림미디어


세상은 하나의 박물관이다.

가는 곳마다 지난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지금의 세대에 그 이야기를 보여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 이야기를 풀어주는 이들이 필요하다. 왜 그런 모습인지, 이전과 지금은 어떻게 다른지, 도슨트처럼 음성으로 들려주면 더욱 좋겠지만 매번 그렇게 할 수 없으니 각 주제의 물건들이나 관련 작품을 모은 '박물관'이 필요한 게 아닐까.


전 세계의 유명 박물관을 담은 이 책은, 뱅자맹 쇼의 그림과 더불어 작가의 친근한 문체로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방대한 분량을 간략하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각 박물관의 특색있는 외형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칫 그곳과 관련되어 일하는 사람들은 놓치기 쉬운데 그곳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누가 그 박물관을 어떤 목적으로 설립했는지, 건축가는 어떤 분인지, 주요 소장품과 그 박물관만의 특색있는 관람포인트도 알려주고 있었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바티칸 박물관이나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미국 자연사 박물관 등 한 번쯤 들어본 곳도 있었지만, 모나코의 해양박물관, 프랑스 마르세유의 유럽지중해문명 박물관, 파리의 케 브랑리 박물관 같은 곳도 알게 되었다.


집에 있으면서 책을 통해 세계 여행을 한 기분? 

 단순히 어떤 것이 전시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 도록이 아니라, 지구 곳곳에 있는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와 직접 그곳에서 들을 것만 같은 작품과 관련된 곁 이야기, 조언들이 같이 담겨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책.

큰 판형의 책에, 한 장 한 장 가득히 담긴 깨알 정보와 그림에 읽을 거리와 볼 거리가 가득 한 책.

언젠가 책에 나온 박물관들을 모두 다 직접 보게 될 날을 기대하며. 우리 나라 박물관들도 묶어서 이렇게 재미난 책으로 만들어져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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