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파트는 심화편, 한 나라를 보기도 하지만 관련있는 두 나라간의 정세를 읽도록 보여주고 있었다. 2022년 전쟁이 시작되어 최근 종전 이야기가 나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도 나왔다. 지정학적인 측면과 자원 측면에서 러시아의 부동항 확보, 농업,광물자원 차지 등으로 생각했는데 이 지역을 둘러 싼 오랜 역사적 서사가 있었음을 보게 되었다. 1000년 전 키이우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세워진 키이우 루스(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라루스의 기원이 되는 나라)가 1236년 칭기즈 칸의 손자 바투에 의해 파괴되고, 작은 공국이었던 모스크바가 그 자리를 차지, 루스 차르국을 세웠다는 것. 이 루스 차르국이 이후에 러시아, 키이우를 비롯한 남서쪽 공국들이 리투아니아에 편입되었는데 러시아에서 분리된 이 지역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였다.
소비에트 연방에 강제 합병되었다가 소련이 해체되면서 1991년 독립된 우크라이나. 하지만 불안정한 독립. 이 두나라간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으며 이번 전쟁까지 이어진 일들을 연결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익스프레스, 빠르게 훑어보는 세계사 책이다. 어디서 부터 살펴봐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주요 맥을 짚어 보게하고 지금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돋보기로 확대해 보게 해준다.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책 《세계사 익스프레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