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익스프레스 -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김영석(써에이스쇼)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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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익스프레스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김영석

빅피시



지금의 현대사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이 여기 내가 머무는 일상과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세계사를 안다는 것은 지금 내가 나아갈 방향을 알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 지금의 일은 또 과거와 연결되어있는데...방대한 세계 역사를 한 권으로 압축해볼 수 있는 책이 없을까 찾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6,000년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책 《세계사 익스프레스》.


복잡한 세계사를 10분 만에 읽는 법

이 말에 혹했다.

10분이면 길다면 길지만, 금방 흘러가는 이 짧은 시간동안 세계사를 알 수 있다고?


첫 번째 파트는 세계사 몰아보기.

세계 역사를 고대, 중세, 근세와 근대, 현대로 나눠 각 시대의 결정적인 사건을 읽고 큰 맥락을 이해하도록 했다.


두 번째 파트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대국 주요 역사 깊이보기.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해외 뉴스에 자주 등장하며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결정적 지역들의 역사를 만날 수 있었다.



최초의 4대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이라는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어디서 부터 유래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특정지역에 몰려있다는 것, 황하문명은 다른 3문명이 기원전 4000년경에 시작된 것에비해 보다 늦은 기원전 2000년 경으로 추정되는 점 등 비판을 받아,4대 문명이란 말 대신 '문명의 요람'이라는 용어로 인류 역사의 시작을 설명한다. (편의상 이 책에서도 고대 설명은 4대 문명으로 시작하긴 한다.)


각 시대 별 전반적인 연표와 함께, 시대 전체에 대한 설명, 이어서 각 시기의 결정적인 장면이 한 장씩 그림 등과 함께 소개되는 구조. 한 장을 읽는데 몇 분이 소요되지 않으니, 정말 10분안에 읽는 세계사 책이다.




두 번째 파트는 심화편, 한 나라를 보기도 하지만 관련있는 두 나라간의 정세를 읽도록 보여주고 있었다. 2022년 전쟁이 시작되어 최근 종전 이야기가 나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도 나왔다. 지정학적인 측면과 자원 측면에서 러시아의 부동항 확보, 농업,광물자원 차지 등으로 생각했는데 이 지역을 둘러 싼 오랜 역사적  서사가 있었음을 보게 되었다. 1000년 전 키이우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세워진 키이우 루스(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라루스의 기원이 되는 나라)가 1236년 칭기즈 칸의 손자 바투에 의해 파괴되고, 작은 공국이었던 모스크바가 그 자리를 차지, 루스 차르국을 세웠다는 것. 이 루스 차르국이 이후에 러시아, 키이우를 비롯한 남서쪽 공국들이 리투아니아에 편입되었는데 러시아에서 분리된 이 지역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였다.

소비에트 연방에 강제 합병되었다가 소련이 해체되면서 1991년 독립된 우크라이나. 하지만 불안정한 독립. 이 두나라간 있었던 이야기들을 들으며 이번 전쟁까지 이어진 일들을 연결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익스프레스, 빠르게 훑어보는 세계사 책이다. 어디서 부터 살펴봐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주요 맥을 짚어 보게하고 지금 시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은 돋보기로 확대해 보게 해준다.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책  《세계사 익스프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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