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초능력 1 - 논어를 잡다
이병안 지음, 로따뚜이 그림 / 애니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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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초능력 1.논어를 잡다

이병안

애니온



책 좋아하는 5학년 정수호. 3개월 전 만 해도 체육이나 교과서와는 거리가 있어서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주눅들어있던 아이가,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 매개체가 사서선생님께서 권해주신 '논어'라고?



논어를 읽다가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 속 세상으로 들어가, 자로라는 사람을 만나는 수호. 공자의 제자 자로와 이름이 같다! 그런데, 정작 이 자로는,  공자 때문에 사람들이 농사도 수련도 하지 않는다며 공자를 없애려고 하는데...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움에 무슨 쓸모가 있는가 묻는 자로에게,

공자는 왕에게 충언을 할 신하가 없으면 왕은 올바름을 잃는 법. 말은 채찍으로 길들일 수 있고, 사람은 충고를 들어야 착해지는 법이라 이야기한다. 그러니 가르침과 배움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반문한다.

좋은 책과 선생을 만나 배움을 갈고 닦았을 때 더 날카로운 힘이 된다고!


책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선택을 받아 '캐처'가 되어 그들의 능력을 '캐치업'해 초능력 처럼 사용하게 된 수호! 책 안의 인상적인 배움이 능력으로 나타난다.

수호의 초능력은 어떤 상황에서 다시 발휘될까?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순식간에 읽힌 만화. 책 말미에 공자에 대한 설명과, 이 책에서 논어의 한 문장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를 설명한 장도 나온다. 앞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어 책에 나온 내용을 더 알고싶어서라도 부연된 설명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수호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논어 다음으로, 플라톤의 국가, 정약용의 목민심서로 이어지는 《읽으면 초능력》시리즈. 고전이 낯선 어린이 친구들에게 고전을 단기간 친근하게 만들어 줄 시리즈로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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