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역사, 문화, 정치, 노동, 기후 위기까지, 인권을 알면 자연적으로 알게 되는 세상의 다양한 지식들 십 대를 위한 인문학
함보름 지음 / 팜파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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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영화를 보며 인권으로 연결되는 역사, 문화, 정치, 노동, 기후 위기를 들여다 보게 하는 책 《십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을 만났다. 저자인 함보름 선생님은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영화의 힘을 믿고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 인문학 강사로 활동하는 분이셨다. 전 작인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좋다고 전해 들어서 이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리고, 인권의 발달과정부터 인권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레미제라블><세상을 바꾼 변호인> <셀마>, 여성<아이 필 프리티>, 장애인, 청소년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우리들> 어린이, 노동자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인권을 다루는 이야기와 함께 현대사회의 인종차별<겟 아웃>, 환경문제, 학교폭력, 노동착취<태일이>, 디지털 범죄와 성범죄<경아의 딸> 속의 인권 문제들도 볼 수 있었다.


영화를 소개해주고 영화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아니라, 영화가 담고 싶어했던 사회의 모습, 영화가 진짜 이야기 하고 싶었던 현실에 포커스를 맞춘 책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인권의 역사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수업 받는 느낌이라고 할까. 투표권을 얻기 위한 노력<서프러제트>, 민주주의의 열망<1987>, 노예제도 <노예 12년>등 영화 속 시대상황을 들으며 실제 당시의 사진과 지도 등의 보조자료를 통해 영화 속에 담긴 진짜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마주하기 힘든 장면이 실제했다는 것도, 외국에서만 있을 법한 이야기가 이 땅 안에서도 진행중이란 거, 전쟁과 위안부<김복동>, 근로자의 권리가 우리동네 마트에서도<카트>, 오늘 받은 콜센터 직원의 전화 속에도 있다는 것<다음 소희>. 또 우리나라에서는 왜 장애인을 외국보다 길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지에 대한 물음<코다>, 이주노동자<토리와 로키타>, 댓글 등 인터넷 사용에 관한 태도<소셜 포비아>,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은 인권과 연결지어 생각지 못한 환경문제도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시작되어 정의롭게 해결되어야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새로운 시사점이었다.

가벼운 주제는 아니지만 영화와 역사, 삶과 연계해 인권이 어떻게 확산되어왔고 또 지금 어떻게 개선 되어야 하는지 재미있고 뭉클하게 읽힌 책. 일상 속 나와 이웃을 돌아보며 '인간답게'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한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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