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필독 신문 2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2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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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2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이현옥 이현주 지음

체인지업


중등 필독 신문 1을 만나고, 2권을 찾아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중등 필독 신문 2》.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능력인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조금이라도 쉽게 사고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기 위해 만든 두번 째 책.

이번 책에서는 1편과 조금 다른 영역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IT, 정치, 생활, 역사, 국제, 철학 여섯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각각 10개의 기사가 수록되어 있었다.



각 주제별로 비중있게 다뤄지는 내용들은 교과와도 연관되는 내용도 보였고, 시사문제와 연관된 것도 보였다. 또한 수능 모의고사와 관련된 지문들도 나와서 비문학 영역을 미리 맛보기에도 좋은 지문이었다.



이 중 하나를 살펴보면, 생활 챕터에 포함된 10번째 기사는 '웨딩드레스, 블랙에 바지 입으면 안 돼?' 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얼마 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유명 연예인이 검은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린 것이 기사화 되었는데, 관련 이슈를 연결해 드레스 복장이 각국별로 어떻게 다른지,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결혼식 = 흰 웨딩드레스'라고 여기는 것이 1840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앨버트 공과 결혼할 때 하얀 실크 새틴 드레스를 입은 것 이후에 많은 신부들이 하얀색 드레스를 입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순수와 결백의 상징인 동시에, 빅토리아 시대때 하얀색을 유지하는 것이 신부의 가족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상징이라는 것. 이런 관습이 지금까지 하얀 드레스의 전통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기사에 이어서 나오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는 본문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사실을 바탕으로 그것이 왜 그런가에 생각함으로  통찰력을 가지게 되는 시간. 결혼식의 흰 드레스가 '고정관념이 고착화되는 현상'이라는 것으로 연결시켜보며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관행이 본질을 흐트리지않도록 생각의 전환을 유도한다. 

더불어, '비판적 사고력 up'에서는 더 깊은 질문으로 연결시키는데, 이 기사와 관련해서는 '관행'과 관련해 내가 무의식중으로 행하고 있는 관행은 무엇인지, 바꾸고 싶은 관행과 그 이유, 관행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생각하도록 질문으로 돕고 있었다.


신문을 펼칠 때 우리는 억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는다. 헤드라인 뉴스를 살펴보고 뒤적이면서 내가 관심있는 기사를 정독하고 정보를 얻는다. 이 책도 그렇게 활용하면 좋을 듯 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정독해서 내용을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력으로 이어지는 질문까지 연결하는 것도 좋지만,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내가 관심있어하는 영역의 기사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관련 내용을 배우거나 해당되는 이슈에 관한 사항이 나왔을 때 같이 곁들어 읽으며 사고를 확장하면 부담없이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비문학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학생들에게, 혹은 무엇인가 읽어야 하는데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중등 아이들에게 쉬는시간에 틈틈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중등 필독 신문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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