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이어서 나오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는 본문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사실을 바탕으로 그것이 왜 그런가에 생각함으로 통찰력을 가지게 되는 시간. 결혼식의 흰 드레스가 '고정관념이 고착화되는 현상'이라는 것으로 연결시켜보며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관행이 본질을 흐트리지않도록 생각의 전환을 유도한다.
더불어, '비판적 사고력 up'에서는 더 깊은 질문으로 연결시키는데, 이 기사와 관련해서는 '관행'과 관련해 내가 무의식중으로 행하고 있는 관행은 무엇인지, 바꾸고 싶은 관행과 그 이유, 관행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생각하도록 질문으로 돕고 있었다.
신문을 펼칠 때 우리는 억지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는다. 헤드라인 뉴스를 살펴보고 뒤적이면서 내가 관심있는 기사를 정독하고 정보를 얻는다. 이 책도 그렇게 활용하면 좋을 듯 했다. 처음부터 하나하나 정독해서 내용을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력으로 이어지는 질문까지 연결하는 것도 좋지만,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내가 관심있어하는 영역의 기사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관련 내용을 배우거나 해당되는 이슈에 관한 사항이 나왔을 때 같이 곁들어 읽으며 사고를 확장하면 부담없이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비문학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학생들에게, 혹은 무엇인가 읽어야 하는데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중등 아이들에게 쉬는시간에 틈틈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중등 필독 신문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