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왜 녹는 것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호기심은 파뿌리가 보조 연구원으로 과학자와 만나는 계기가 되었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질문처럼, 그렇게 과학의 한 영역에서 또 다른 영역으로 연결되며 과학자들과 만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도 함께 과학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각 과학자와 만나며 배우고 정리된 내용은 '진렬이의 작업노트'로 다시 한 번 정리되어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생물 안전도를 4단계로 나누고 위험이 높을 수록 숫자 크기가 커진다는 것도 이번에 책을 읽으며 알게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3등급 이상의 실험실에서 -전용실험복을 입고,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장치가 있는 실험실- 연구가 되었다는 것도 보게 되었다.
초등 대상으로 '직업'을 탐색하도록 돕는 책이었기에 너무 어려운 내용은 피하면서도 다루는 지식이 너무 얕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화학을 연구하는 최박사님과 만나는 장면에서 컵처럼 모양이 있고 공간을 차지하는'물체'와 그 재료를 뜻하는 '물질'을 이야기 하는 부분 등, 인물들의 말풍선 속 대화는 -특히 과학자들이 등장해서 말하는 부분 - 찬찬히 읽어보면 과학 용어의 차이와 핵심 내용들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듯 했다.
중간 중간 쉬어가는 코너처럼 나오는 십자말 풀이, 과학 실험도구 찾기, 노랭이의 검색창으로 만나는 과학자들에 대한 정보, 과학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아보여주는 강호이의 호기심으로 쉬는 시간까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득 채우게 해 주었다.
주요 과학자들을 만나보고 마지막에 직접 실험을 하도록 과학 실험을 소개해주는 장에서도 각 실험이 어떤 과학자의 연구와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것도 유익했다.
과학자로서의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관찰과 기록'을 강조하는 조언은 물론, 과학자의 꿈을 키우든 그렇지 않든 과학자로서 연구하는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던 책 《파뿌리 직업체험 3 : 과학자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