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 뇌는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생각해 볼 때와 실제로 경험할 때 둘 다 같은 반응을 보인다니,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다. "책을 읽으면 책의 주인공으로서 인생을 한 번 더 살아본다"는 말이 빈 말이 아니었던거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독서습관은 부모의 노력으로 100퍼센트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고학년 때는 독서 습관을 유지하는데 목표를 둡니다."
아인슈타인도 열세 살에 읽은 유클리드의 '기하학', 열네 살에 읽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고 자기의 생각을 말하며 달라질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만의 인생책을 만나게 되는 것, 그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학년별 독서지도 방향을 제시하는 점도 유용했다. 아이들의 발달 상황에 따라, 저학년인 경우에는 교과와 맞춰 집에서 학교에서 배운것을 말해보게 하고, 다양한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을 이해하며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것, 그리고 책을 스스로도 읽게하되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게 한다. 3,4학년때는 위인전을 읽는것을 비롯해서, 친구와 같이 읽고, 글씨를 바르게 쓰는 것을 다시금 짚어가는 시기. 자기 효능감을 키우기 위해 성공경험과 적절한 수준의 과제 제시하기.무엇보다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하는 시기라는것도 눈여겨 보게된다. 초등 5,6학년은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으로 토론 토의, 아침독서도 권해주셨다. 거기에 각 학년별 참고 도서 목록도 있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도움이 되었다.
10일 완성 독서 습관은 10일로 요약한 단계적 책과 친근해지는 방법이었다. 딱 10일이 아니라, 하루 한권, 도서관 나들이, 놀이, 책 읽은 느낌 나누기 등 단계적으로 접근하면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책과 아이가 친구가 되길 바라는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방법이었다.
또, 이어서 책과 친해지는 독서지도법, 독서활동, 책읽는 법과 독후활동,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상황별 솔루션에 중간중간에 팁으로 고전읽기의 장점, 하브루타 독서 대화법까지 소개해주고 있었다.
사람이 하나의 습관이 자기것이 되기 위해서는 66일, 약 2달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자녀의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은 물론 함께 시간을 내어 책을 가까이 하는 시간과 분위기, 자녀와의 관계등의 중요하구나 다시 보게 되었다.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한 이들에게 친절히 책 목록과 방법을 가이드 해주는 책. 옆에 두고 하나씩 펼쳐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독서습관 길잡이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