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씨름. 야곱이 자기 형 에서를 만나러 가는 길, 그 씨름은 간절함과 매달림이었다. 또한 하나님만 붙들고 있는 상태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내 전부를 맡기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면 진정한 형통과 평안의 복을 얻을 수 있다. 저자도 고백한다. 돈은 잃었지만 아직 많은 것을 하나님이 지키고 계심을.
고난을 통과하는 이들을 위한 6가지 제안을 보면서 실질적인 적용을 할 수 있었다.
고난 가운데 있을 수록 말씀 읽기
역사를 통찰하며 지나간 시간동안 하나님이 하신일을 기억하는것
모든 것을 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기
쉼. 고난 당하면 쉴 곳을 찾기. 그러나 그 쉼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일에 충성하되, 세상의 승리, 나의 영광을 탐하지 않는 것.(p.106) 불필요한 염려를 쉬고 하나님이 오늘 내게 맡기신 일에 충성하는 것. '오늘의 충성'!
사람(귀인)을 찾지말고 하나님 찾기. 주를 의지하면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으신다.
만나와 메추라기에 익숙해지자
이 여섯가지 제안은 연이은 장에서도 반복되어 더 강조되어 나왔는데, 만나와 메추라기는 매일, 필요한 분량만큼,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다시 언급되었다. 기도, 더욱 기도하는 것이 강조되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고난 당하면 이렇게 해야합니다~하고 메뉴얼만 제시한 책이 아니라, 목사이면서 미래학자로 자신의 삶을 이끄시고 높은자리에도 올랐다가 바닥으로 내려가는 것까지 경험한 저자가 주님과 씨름하며 말씀속에서 발견하고 실제로 살아낸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이라 더욱 와닿았던 것 같다.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이야기가 아님에도 이렇게 살아낸 성경의 인물들의 삶과 현실의 '증인'의 삶을 접하니 개인적인 경험만이 아니라서 더욱 신뢰가 되었다.
고난 속에 담긴 하나님의 본심.
고난을 통한 훈련, 그리고 되돌려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저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성경에 기록된 그 약속 때문에 되돌려주시는 하나님! 저자가 책 서두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고백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과거에 성경에 기록된대로 약속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신다는 것! 내 기도도 듣고 계시다는 것. 나보다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저자는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더욱 힘주어 이야기한다. 더불어, 미래학자인 저자를 통해 하나님이 풀어주시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과 회복을 듣는 유익도 누렸다. 이 책이 내게 오게된 것이 이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위기라고 하지만 정작 위기의식 없이 바라보고만 있는 내게, 회개하고 되돌아오라고 첫사랑을 회복하고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라고,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라고 하시기 위해서 말이다. 통일, 그 이후의 교회를 준비하는 것. 내가 행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댓가로 회복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 은혜라는 것. 고난은 단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볼 수 있도록 내 눈을 열게 해 준 통로라는 것.
피하고 싶지만 각자에게 처한 고난은 피할 수 없다. 그 속에서 단련하시고 유익하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기대하시지만 강요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가식과 교만을 제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한 발 더 가까이 가도록 이끄시며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오늘도 주님 살아계시기에,
하나님의 때에 회복시키시리라는 것을 믿음으로 살아가게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책 《미래학자 고난을 말하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