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어나는 꽃들과 그 꽃들의 향기,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는 별똥별, 그 속에 얹어보는 나의 작은 바람들, 밤에 움직이는 작은 동물들, 달과 별의 반짝임과 함께 어디선가 들려오는 작은 소리들. 그 소리들이 들려주는 자장가...
글로 적으면 몇 줄로 끝나는 것을 하나하나 곱씹게 만드는 그림들로 가득 채워진 그림책이었다.
밤이 아름다우니, 잠을 깨고 정원으로 나오라는 말이 아니라
이 아름다운 밤, 그림책의 풍경으로 보여줄테니, 아이야 너는 밤의 정원이 들려주는 자장가를 듣고 잘자렴...하고 다정히 이야기해주는 잠자리 동화였다.
아침에, 우리대신 밤의 풍경을 보고 다닌 고양이를 만나면,
지난 밤, 밤의 정원은 어떠했는지 들려 줄 것만 같은 그림책.
밤의 이야기는 이 그림책의 아름다움으로 대신 들으시고,
밤 잠을 못이루는 그대여, 밤의 정원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