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셀프 실전 교과서 - 인테리어 업체에 기죽지 않는 건축주를 위한 설계·계약·시공·자재·마감 공정별 인테리어 실전 가이드
점효 지음, 신병민 감수 / 보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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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셀프 실전 교과서

인테리어 업체에 기죽지 않는

건축주를 위한 설계,계약,시공,자재,마감

공정별 인테리어 실전 가이드

점효 지음 신병민 감수

보누스


집을 정리하고 이사를 하게 되면서 '오늘의 집'이라는 곳을 알게되었다. 그곳에는 다양한 가구와 집안을 꾸미는 물품은 물론 집을 자기의 감성대로 꾸민 사진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집안 꾸미기. 이 책 제목인 《인테리어 셀프 실전 교과서》를 손에 든 것도, 어쩌면 어마어마한 시공비가 들어가는 리모델링을 직접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에서 였다.


저자는 자신이 기자로서 취재하고, 또 건축가인 남편과 자신이 직접 셀프 인테리어를 한 40년된 서울의 구축 아파트 변신과정을 책에 담고 있었다.

책을 펼치고 나서야 내가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턴키시공? 직영시공? 셀프인테리어랑 셀프 스타일링의 개념조차 혼동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게되었다.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 - 조명을 바꾸고, 페인트를 칠하고 가구와 소품을 교체하는 정도는 셀프 스타일링이었다. 내가 '집 꾸미기'라고 생각했던것이 이 범주였다. 그에 비해, 셀프 인테리어는 집의 내부(인테리어)를 개조하는 것으로 벽지나 타일, 수전 등을 교체하는 작은 규모부터 구조 변경과 단열, 방수를 포함한 집 전체를 아우르는 대규모 작업까지 포함한 개념이었다.


이걸 어떻게 직접 해...라는 생각에, 대부분은 턴키(turn - key)시공으로 열쇠만 돌리면 모든 설비가 작동하는 상태까지 되도록 업체가 시공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완성하도록 맡긴다. 하지만, 치솟은 비용을 감안할 때 체력(!)과 집 안을 어떻게 꾸밀것인가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구체화 시킬 수 있다면, 비용을 확실히 절감할 수 있는 직영 시공 방식을 택할 것이다. 직영 시공이라고 해서 건축주가 모든 것을 혼자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각 작업 공정에 전문가를 섭외하고 관리하는 시공 총책임자가 된다는 의미.


'원하는 집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는가'

중요한 출발점은 여기이다.

콘셉을 정하고, 공간 기능을 정하고 하나 씩 레이아웃을 확정하고...그 과정 과정을 거쳐온 저자이기에, 그 발걸음만 따라가도 실수할 부분을 거뜬히 넘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당장 집 전체의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는다 해도, 효과적인 공간 가구배치는 어떤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전에 살던 집이랑 구조가 달라서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고 물건을 어떻게 수납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우리에게 주방이나 수납공간을 개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이 조언대로 아일랜드 장을 넣어도 좋았겠다 싶었다.

집들이를 하면 완성된 집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 등의 배치, 초대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분위기를 보고 느끼게 된다. 이 책은 그렇게 보여지기 전 밑작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사진와 도면, 수치를 적은 그림들을 통해 보여주며 또다른 집들이 설레임을 느끼게 해준다.

셀프 인테리어를 할 계획을 가진 이들이라면, 먼저 한 이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책, 또 이사를 계획중이고 집 인테리어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고 싶다면 참고하면 좋을 책 《인테리어 셀프 실전 교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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