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1 - 유럽의 등불이 꺼지다 궁극의 전쟁사
곽작가 지음, 김수박 그림 / 레드리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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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1

궁극의 전쟁사 1.유럽의 등불이 꺼지다

글 곽작가 만화 김수박

북이십일 레드리버


 

현대를 만들어 낸 전쟁. Great War이란 표현이 붙은 전면전(total war)인 '제1차 세계대전'을 만화로 풀어놓은 책을 만났다.

《제1차 세계대전1》 궁극의 전쟁사 1.유럽의 등불이 꺼지다

유럽에서 시작된 전쟁이 유럽의 식민지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병사들을 모아, 전장은 터키의 해협, 아라비아 사막, 페낭과 사이판, 남아메리카 대륙의 근해까지 번져간 전쟁. 약2000만 명이 죽고, 이어서 스페인독감이라 불리는 역병까지 돌아 또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 그리고 제대로 매듭짓지못한 문제는 다시 붉어져 2차대전으로 이어지게 했던 전쟁.

복잡한 이야기가 얽힌 이 전쟁사를 만화로 보게 된 것이다.

 

역사만화라, 이원복 선생님 책 《먼나라 이웃나라》가 떠올랐지만, 보다 쉽고 보기 편하게 되어있었다. 너무 빡빡한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용이 생략되어있지도 않았다. 그 시대, 인물이 벌인 상황을 재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곁들인 만화. 역사 중에서도 전쟁사,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부분을 특정해서 만들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 안에서 소국으로 나눠진 나라들을 러시아, 오스만제국, 오스트리아ㅡ헝가리가 서로 차지하고자 하던 그 때, 1908년 오스트리아ㅡ헝가리가 보스니아ㅡ헤르체코비나를 공식적으로 합병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보스니아 사람보다 오히려 이웃나라 세르비아인들이 더 불만이 많던 그 때,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ㅡ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한 오스트리아ㅡ헝가리 제국의 황태자부부가 암살되면서 전쟁의 발단이 시작된 것. 이 암살조차 우연 ㅡ역사에 우연이 없다지만 ㅡ적인 사건임을 글과 함께 만화로 보니 더 생생했다. 지도와 함께 각 나라가 원하는 바와 함께 발칸반도 안에서의 상황과 그 주변, 또 시야를 넓혀 당시 유럽이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절)속에서 일반인들은 전쟁을 상상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삼국동맹(독일, 오스트리아 ㅡ헝가리, 이탈리아)과 삼국연합(프랑스,영국,러시아) 으로 나눠진 것 뿐 아니라, 전쟁 이전 퍼져있던 식민지를 옹호하는 사회진화론, 인종주의,민족주의가 유럽의 균형을 흔들고있었다.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등 각 나라의 상황과 맞물리니 세계전쟁이라는 어마어마한 전쟁이 태어났다.

그리고 그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풀어준다.

전쟁이야기를 두고 재미있다고 표현할 순 없겠지만, 어떻게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 그 배경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준 책.

다큐멘터리 영상이나 글보다 더 친절하게 풀어놓은 제1차 세계대전 전쟁이야기, 궁극의 전쟁사 《제1차 세계대전 1》이었다.

덧) 크리스마스때 독일군과 영국군이 무기를 내려놓고 축구를 했다는데? 그 이야기는 제1차 세계대전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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