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화장지 - 제2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동시야 놀자 17
문근영 지음, 밤코 그림 / 비룡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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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야 놀자17) 두루마리 화장지

제2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

문근영 시, 밤코 그림

비룡소


 

시를 교실에 앉아 줄그으며 공부로 접하기 전에, 책장을 자연스레 넘겨보며 '이렇게도 생각 할 수 있네!'라고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동시집을 만났습니다. 문근영 시인의 제2회 비룡소 동시 문학상 수상작 《두루마리 화장지》. 2021년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밤코 작가님 특유의 그림체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동시집이었어요.


표제작인 '두루마리 화장지'

두루마리 화장지를 마라톤 선수에 빗대어 표현했네요. 읽다보면 정말 그렇네!하고 맞장구 치며 읽게 됩니다.​​


 

'호박꽃', 이 동시도 몇 번을 본 지 모르겠어요.

호박꽃이 '애호박'을 자랑하는 고슴도치 엄마처럼 묘사되어있어요. 동시만 독창적인게 아니라, 그 동시를 자기만의 색과 해석으로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작가님의 그림과의 조합도 찰떡입니다. 호박꽃 엄마에겐 애호박 열매가 꽃보다 훨씬 커져도 여전히 '애'호박이겠지요? 동시를 읽는 대상이 일차적으로는 어린이겠지만, 엄마 입장에서 봤을때 더 공감되는 동시 중에 하나 였어요.

비단 이 동시 뿐만이 아니라, 동시집을 읽는 내내 다음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동시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콜라보가 정말 탁월해서, 한 편의 시를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글만 있으면 잘 안 읽었을 독자들에게도 동시를 곱씹어 생각하고 들여다보며 그 재미를 느끼게하는 동시집.

유치원 아이들부터 초등 저학년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동시집 《두루마리 화장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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