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창조와 진화에 대한 답을 찾았다
노휘성 지음 / 두란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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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창조와 진화에 대한 답을 찾았다

노휘성 지음

두란노


 

'성경책은 과학책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기원, 우주의 기원, 인간 존재의 시작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야할까요?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에서, 창조는 이뤄졌으나 거기서 부터 진화된 것이 지금의 세계라며 진화론과 하나님을 섞어 놓은 듯한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린 어떻게 반응해야할까요.

최근, 이런 이야기를 접하며 나도 모르게 진화론을 내 신앙안에 슬그머니 자리잡게 했던 이 생각들이 과연 옳은 것인지 누군가가 정확히 꼬집어 이야기해줬으면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제목을 보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지요.

저자는 청소년기에 하나님을 만났고, 그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더 알고 싶어 지구과학을 전공하게되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자리에 서게되었지만, 교육과정 안에서 너무도 선명하게 진화론적 관점을 가르치는 것을 보며 - 특히, 빅뱅을 우주의 시작으로 보며 우리의 시작이 아주 정밀한 우연에서 부터 발생되었다는 이야기 - 이것이 옳은가 고민하고, 창조과학회를 만나 공부하고 과학적 자료들을 들어 실제가 어떠한지 하나하나 설명하며 무엇이 옳은가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휴대폰과 컴퓨터가 같은 정보저장장치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대로 두었더니 휴대폰이 컴퓨터가 되었더라~라고 누가 이야기한다면 터무니 없는 소리로 여기고 지나갈 겁니다. 그런데, 우린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명에 대입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DNA라는 정보 저장장치안에 각 생물의 고유 정보가 담기는데, 그런 형식이 같으니 모든 생물의 최초 공통조상으로 부터 진화 되어 왔다는 이야기. 맞는것 같나요? 오히려 같은 설계자가 같은 정보 저장 방식을 설계하여 다양한 생물에게 적용했고, 각 종류의 고유한 정보가 유전법칙에 따라 후손에게 전달되도록 한 것이라는 쪽이 더 설득력 있지 않나요? 어떤 '해석'이 더 타당하다고 여기는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점'에 따라 달리 선택된다는 것. 즉,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생명의 처음을 증명할 수 있는 실험이 없으니, 그것이 믿음, 관점의 문제라는 것.

고생물학자는 지질시대를 대표하는 '화석'이 진화의 증거라하지만, 저자의 설명을 따라 화석 - 대표적인 삼엽충 - 을 살펴보면, 그것은 진화의 증거라기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어진, 지역마다 다양한 모습의 '삼엽충'이라는 것이 더 잘 드러날 뿐이라는 것을 보게됩니다. 삼엽충의 눈에 대한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삼엽충의 겹눈이 지난 수세기동안 과학자들이 고안한 현대 천체망원경의 이중렌즈와 같은 구조라는 것 말이에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이었어요. 진화라고 한다면, 이 생물에서 다른 생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있어야 할텐데, 화석생물들도 처음부터 삼엽충은 삼엽충, 암모나이트는 암모나이트, 처음부터 각각 그 자체였지, 새로운 조직이나 기관이 생성되는 과정이 관찰되지 않는 다는 것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학교 수업에서 실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중등학교 과학 교과서를 지면에 실어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실험을 통해 증명된 것이 아닌 하나의 '관점'(믿음)에 불과한 것을 너무도 사실인양 가르치고 있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교육과정을 바꾸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진화론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하더라도, 세상이 성경적 관점을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꺼려하는 것. 그렇기에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성경을 다음세대에게 전할 우리 가정과 교회의 문제라는 것도 말이지요.

설교 강단에서 창세기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상징이나 비유일 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성경은 하나님이 창조주시라는 것을 가르치니, 하나님이 빅뱅과 진화를 통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말. 이것이 '유신진화론'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도 빅뱅과 진화를 이런식으로 설명하고 있었더라구요...하나님이 창조하신 그것을 과학에서는 빅뱅이라고 한다...하면서요. 실제 빅뱅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채 말이죠.

진화론 위에 창조론을 세우는 것이 지성적인 걸까요?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진화론에 맞춰 창세기 내용을 해석하는 문제를 이미 겪은 유럽과 미국의 교회가 성경보다 진화론을 우위에 두어 진화론이 변경될 때 마다 성경을 변형시키며 창세기 1-2장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내놓는 것을 봅니다.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린 학교에서 배운 진화론과 성경을 혼합하여 믿도록 방치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창세기 1-2장의 천지창조를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빅뱅이론, 지질시대 역사, 생물의 자연발생, 진화인류학 같은 이론들이 과학적 사실인지 검증하는 것. 우리가 선택해야할 입장이 이것이 아닐까요.

우주의 기원에 이렇듯 집중하는 것은, 이것이 인간 존재, 생명의 원천을 어떤 관점에서 볼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무생물로부터 생명체가 나올 수 없음은 파스퇴르가 1864년 밝혀낸 '생물 속생의 법칙'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고차원적인 정보가 우연히 만들어진다? 글자를 흩어놓고 저절로 문장이 만들어 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인간세포 하나에 담긴 정보인데 (세포 하나에 1천페이지 책 1천권의 고급정보가 들어있다) 어떻게 무작위적 결합과 무작위적인 변이로 생명체가 만들어지고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것인지.

오히려 과학적 사실은 '생명은 생명으로부터만 나온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 생명의 원천은 바로 하나님이시지요!

인류진화의 근거가 턱없이 없다는 것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주는 글과, 동일과정설로 부터 이야기된 우주의 기원 빅뱅 등을 보며 우리가 '과학적'이라고 믿는 것들이 가설 위에 가설을 세운 것임을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창조를 받아들이지 못하여 불가능한 것을 채택한 것, 그리고 이 진화론이 인본주의와 함께 가며, 진화론의 관점으로 역사를 볼 때 히틀러의 나치즘과 막시즘을 정당화 시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화론은 복음과 함께할 수 없는 것임을, 복음이 진리가 아닌 것과 조화되지 않음도 분명히 보여주었지요.

단순히 창조냐 진화냐의 문제에서, 어느덧 우리 인식속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진화론적사고의 실체를 드러내고, 진화론의 증거로 삼고 있는 것들이 실상은 가설위에 가설을 세운 사상누각이라는 것과, 복음은 타협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보여주는 책.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른들은 물론, 자신이 진화론의 흐름에 젖어있는지도 모르고 사고하고 있는 이들에게,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 《나는 이렇게 창조와 진화에 대한 답을 찾았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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