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안에서 사회탐구 그림책 10
르웬 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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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안에서

르웬 팜 지음,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벌써 3년째가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 나타난 큰 변화가 여럿 있지만, 이 그림책에서 보여주듯 이것이 초기의 가장 큰 변화가 아니었을까요.

 

 밖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 그림책은 코로나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안에서 기다리고, 걱정하고, 웃고,울고...

일상을 보내지만 이 전과 같지는 않았지요.

일이 많아진 사람들도 있었지만, 일이 없어진 사람들이 더 많았던 시간들.

누군가는 모두를 대신해 방호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야만 했어요. 특히 의료진들이 그러했지요.

희망하고 기도하고 기원한던 시간들.

소리없이 말을 나누고 손끝도 스치지 않으면서 서로 연락했어요.

안에서, 우리는 모두 조금씩 변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지요.

밖에서, 세상은 계속 자라났어요.

안에서, 우리도 계속 자랐어요.

우리는 왜 안으로 들어갔을까요?

그것이 옳다고 여겼기때문이에요. ㅡ라고 말하는 아이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에 그렇게 긴 시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가가 가능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창 밖으로 돋아나는 새싹과 어린잎과 꽃들을 보며, 안과 밖이 보이지 않는 막이, 실제하는 마스크로 가려진 것이 거두어질 날도 얼마남지 않았음을 기대합니다.

언젠가는 기억의 한 자락으로 남을 이 시기를 기억하며, 작가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나열했습니다. 보통사람들의 일상에서 행하는 친절과 인간애를 다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타임캡슐처럼 코로나 시기를 담아낸 그림책.

그림 곳곳에 우리 가족의 이야기나 사진을 넣어보는건 어떨까요. 그 때, 우리 그랬었노라고. 잘 견디고 결국은 그 시간도 지나왔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왔다고 이야기하는 날을 그려보며.

코로나 시기를 담아낸 타임캡슐같은 그림책 《밖에서, 안에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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