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관 - 카도쉬 아카데미와 함께 하는
김민호 지음 / 리바이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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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

카도쉬 아카데미와 함께하는

김민호 지음

리바이벌북스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세상을 바라보는 전제,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 거창하고 어렵다고 여겼는데 이미 우리는 각자의 관점에서 선택을 하고 생각을 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살고있다는 사실. 사과를 살 것인가 귤을 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도 '돈이 중요해'라는 전제를 가졌다면 가격이 저렴한것을 선택할 것이고, '돈보다 맛이 중요해'라는 전제를 가졌다면 더 좋은 과일을 선택하는 것 처럼 말이지요.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이미 '전제'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모르고 지내기에, 전제가 명확한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휩쓸려다닌다는 것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의 두 강령도, 하나님 사랑을 전제로 하지않은 이웃사랑이 인본주의로 갈 수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칭의'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가 깨달아 졌을 때, ㅡ 로마서의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ㅡ 루터는 자기가 바라본 로마 카톨릭에 대한 이해가 다 바뀌었지요. 하나의 개념이 바뀌면서 연쇄적으로 다른 용어가 재해석되고, 결국은 사람의 전인격적인 변화, 시대의 변화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무엇을 '전제'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용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기독교 세계관은 끊임없이 전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철학을 기독교에 사용된 학문이나, 이해하는 한 방법이라고 여기진않았나요? 뭔가 있어보이는 철학이, 사실은 '내가 나를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는 전제를 결단코 포기 못한채 계속해서 새로운 이론을 내놓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기독교와 철학의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중보론'. 철학은 구원의 주체를 반드시 사람 자신으로만 상정하지만, 기독교의 중보론은 오직 그리스도의 공로(중보사역)로 신자를 구원합니다.

사람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을 유일한 해답으로 제시하는 것, 이것이 철학과의 근본적인 차이이지요.

성경적 세계관은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을 전제로 출발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초로 할 때라는 것.

창조 - 타락 - 구속이라는 기독교 세계관의 기본구조, 기본 관점을 바탕으로 세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해석하고 전망합니다. 사람의 이성을 근간으로 해서 판단하기 보다 성령께서 이성에 조명해주실 때 참된 실재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 경험과 이성을 전제로 하는 인본주의를 경계하며 성경 계시와 성령의 조명이 동반된 참된 기독교의 전제를 기억하는 것.

르네상스 운동이 중세 교회의 지나친 신중심에 대한 반발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 당시 중세교회는 계시(성경) 중심이 아니었기에 진정한 르네상스 운동, 참된 인문주의는 사람이 법이되고 중심이 되어 오히려 가정과 인간성, 윤리, 도덕을 파괴하는 인본주의가 아니라, 말씀으로 돌아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하나님중심의 인문주의'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세상과 구별된 삶을 가르치지만 세상에 책임있는 삶을 가르치신 예수님. 개신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복음으로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내용은 정치영역, 사회, 가정, 교육, 복지, 문화, 예술, 직업, 노동의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로 있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고대 신화를 가공한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는 것을 보며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지, 직업 선택하려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지도할 것이며, 정치의 영역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현실과 마주하며 기독교인으로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사랑을 전제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책. 책 속 QR코드로 저자의 강의 영상과 연결되어 있어 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책.

바른 신앙의 전제를 세우기 위한 기독교 세계관 안내서 《기독교 세계관》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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