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들에게 - 우리가 만나게 될 새로운 미래 아우름 52
이상근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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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들에게_아우름 52

우리가 만나게 될 새로운 미래

이상근 지음

샘터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52번째 책으로 '메타버스'를 다룬 책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요즘 하는 게임중에 '로블럭스'라는 게임이 있어요. 게임을 하고나서 엄마에게 게임 이야기를 하기에, 뭔가 싶어서 알아보았었습니다. 그 때 어린이 과학잡지를 통해 '메타버스'라는 것도 연관해서 알게되었지요.

메타버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미국 공상과학 소설 《스노 크래시》(닐 스티븐슨, 1992발표)를 통해서 입니다. 소설 속에서 만난 이야기를 현실에서 접하게 된다는 것,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라는 것이 그래도 먼 이야기인것 처럼 여겼는데, '포켓몬 고' 같은 게임으로 접하는 증강현실이나, 지도찾기에 자주 애용하던 카카오맵, 네이버지도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세계'라는 것,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이 지금은 일상적으로 자리잡은 소통수단과 로블럭스와 같은 가상현실 게임 등 이 모든것이 '메타버스'라는 것을 알고나니 내가 살고 누리고 있는 이것을 제대로 알아야겠다 싶었지요.

90년대에 등장한(정확히 말하면 1999년 8월31일 오픈) 싸이월드를 아시나요? 1980~90년대생에겐 지금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같은 느낌의 SNS였지요. 상업적으로 성공한 세계 최초의 플랫폼 이었지요. 그 후에 페이스북 등이 등장했구요. 그런데 왜 싸이월드는 추억으로만 남고 페이스북은 승승장구 했던것일까요? 저자는 '본글로벌리제이션 Born-Globalization' 즉,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 하는 것과, '글로컬리제이션 Glocalization'전략(글로벌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각국에 맞는 현지화)에 중점을 두었느냐로 그 차이를 설명합니다. 싸이월드가 시장을 국내만이 아닌 세계로 눈을 돌렸다면...저자는 다음세대에는 안타까운 실수가 없길 바라며 글을 남겼네요.

게임뿐 아니라 제조업에서나 의료계에서도 확장 현실 기술(XR : eXtended Realiy,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통합하는 개념)을 이용한다는 것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에게 확장 현실기술을 응용하여 실제 교실에서 수업 받는 것 처럼 느낀다면, 또 현장학습을 가는 것처럼 가상현실을 이용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필요한 장비들을 어떻게 마련 할 것인가는 생각해 봐야겠지만요.

4차혁명으로 메타버스와 함께 언급되는 블록체인, 또 얼마전에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와 함께 이슈가 되었던 암호화폐도 언급하고 있었어요. 안전성이 높은 블록체인이지만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것도 이야기합니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싶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미 우리가 익숙하게 접하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또, 이 책이 다음 세대를 위한 청소년들을 겨냥한 책이기에 단순히 지금의 지식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의 세대에서는 앞서 미흡했던 부분들에 같은 실수를 하지않기를 바라는 스승의 마음도 함께 담겨있었구요.

다음 세대는 물론, 메타버스 개념을 알고싶은 이들에게 입문용책으로 권하고 싶은 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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