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가 '돌'이 나왔다는 말, 우리도 종종 쓰지요. 아이가 한
표현에 엄마는 '모래'구나 하고 정정해 주네요.
돌과 모래가 다른 것인가?
책 속 아이의 질문과 독자의 생각의 흐름이 같이 가는 순간,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지 더 궁금해집니다.
돌이 작아져서 모래가 된다는 엄마의 말.
말로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조개 속에 '모래'가 들어
있는지, 돌이 모래가 되어 바다로 오기 전의 상황으로 직접 이동하네요.
♬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이 노래가 떠오르는 여정이었어요.
엄마와 함께 물줄기의 시작점에서 부터 만나는 돌(암반)에서 작은
물줄기가 강으로, 바다로 바뀌는 주변 풍경을 보며 물의 힘이 돌을 어떻게 바꾸어가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