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도둑 사계절 그림책
사이다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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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도둑

사이다 그림책

사계절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색이 더욱 눈에 들어오는 시즌입니다. 추운 겨울밤을 환하게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온정의 손길까지.

표지 전면에 선명한 반짝이 붉은 하트가 그려진 그림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사이다'작가님의 책이라니! 《고구마구마》, 《가래떡》 등의 그림책으로 간결하지만 작가님만의 특유의 구수하지만 '사이다'같은 재미를 주는 책이었기에 이번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더 기대가 되었지요.

 
 

누군가가 심장을 훔쳐간다는 이야기인데...그 '심장도둑'은 표지에 얼핏 모습을 드러낸 그 검은 복면을 쓴 인물은 누구인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다만, 바람이 지나갈 때 마다 책 속 인물들의 심장이 '쿵' '쿵'하고 떨어집니다. 말 그대로 '쿵' 하고 말이지요.

 
 

도저히 막을 수가 없는 바람, 어린아이도 나이든 어른도,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심지어 동물들의 심장도 가져가 버린 도둑, 심장도둑!

늑대인간도, 드라큘라도, 예쁜 누나들도 심지어 외계인과 로봇의 심장까지 가져간 심장도둑은

바로바로바로~~~

!!!

와! 이런 반전이 있을 수 있나요!!

이렇게 따스하고 감동적일 수 있나요!!

사이다 작가님의 러브레터를 받은 듯한 느낌.

독자들에 주는 최고의 찬사!

책 속 주인공들의 마음을 앗아가버린 심장'도둑'인데, 도둑이라서 행복하다는 아이러니가 가능하게 해 준 책!

심장 도둑 목격자들의 진술이 더해질 수 록 내 심장이 더 뭉클해지는 느낌

책 속 주인공들이 독자에게 주는 사랑고백을 담은 커다란 편지

사이다 작가의 《심장도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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