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자리로 - 영광의 그분과 거룩한 발맞춤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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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자리로 _C.S.루이스

영광의 그분과 거룩한 발맞춤

How to Pray

두란노

 

C.S.루이스.

기독교 변증가이면서 옥스퍼드대 영문학 교수, 우리가 익히 아는 [나니아 연대기](나니아 나라 이야기)의 저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순전한 기독교],[고통의 문제]등 30 여 권의 폭넓은 저서를 남긴 작가.

그의 책을 접했습니다. C.S.루이스의 책 주에 기도에 관한 책이 있었던가 싶었는데, 이 책은 루이스의 책과 에세이와 편지에 담겨있던 기도에 관련된 내용을 모아 기획된 책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가 온라인 비대면예배로 바뀌고 기도모임도 모일 수가 없는 상황에서 중요하지만 차순위로 두고있는 기도를 다시 일으키는 불쏘시개가 되길 바라며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기도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내게서 시작된 것일까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책을 보면서 더 분명해졌습니다.

기도는 내 행위로 하나님께 무엇을 얻어내거나 말발이 서는 사람으로 서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분의 작전에 동참하거나 강권에 이끌려 그분의 일에 협력하는 존재(p.23)로서의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임을 다시 보게되었죠. 기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 그것부터가 나에게서 시작된것이 아님이 자명했습니다.

동시에, 그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노동과 기도를 통해 어떤 일을 이루도록 허용하신다는 것.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실까, 하나님이 다 아실 텐데 굳이 기도해야하는가, 뭔가 뭉클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기도하 아닌가, 아주 소소한 일을 기도해도 될까, 죄에 대해서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 기도할 때 잘 못 생각하게 되는 오류들은 무엇인지 저자는 우리가 한 번 쯤은 생각하고 고민하고 들어보았던 물음들을 풀어갑니다. 물론, 이 책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그의 여러 책들 속에서 기도와 관련된 부분을 찾아서 엮어놓아서 오히려 읽기에는 글의 흐름이 길지 않아서 어렵지 않습니다. 이 책 저 책에서 다른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을 이렇게 저렇게 표현해 놓은 것을 모아 읽기에 이해가 더 잘 되는 측면도 있구요.

기도하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삶, 적당히 내 몫을 챙기며 살 수 있을까.

하나님은 우리의 거듭되는 실패에는 무한히 자비로우시지만, 고의적 타협을 용납하기로 약속하신 적은 없다. 그분이 우리에게 주실 것도 결국은 다름아닌 그분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자신을 주실 수 있으려면 우리가 아집을 버리고 영혼을 그분께 드려야 한다. 그렇게 결단하자. 먹고 살기 위해 남겨 두는 "우리 몫"이란 없으며 "평범한"삶도 없다.

<기도의 자리로> c.s.루이스 p.118

"하나님 나라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대신 무엇을 선택했든 결국 아무런 차이가 없다"

<기도의 자리로>p.119 _토마스 모어의 말.

적당히 기도도 하고, 세상에서 명성도 쌓고 싶은 마음. 그것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는데서 진짜 기도의 실제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앞에 나온 물음과 답변들이 기도를 처음 시작하거나, 외부인의 입장에서 거리를 두고 나름 논리적이라며 경계를 세운다면, 이제 '우리 영혼을 당신꼐 드립니다'하고 '하나님 나라'를 선택했다면 어떻게 진실하게 기도에 임할 것인지, 하나님을 기뻐한 다윗과 같은 기도를 할 수 있는지 그 고민에 들어가게되지요. 이어지는 고통의 문제에 관한것과 기도에 거듭 안된다는 답을 들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 까지.

완전한 모습이 되어야 기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의문 투성이, 실수 투성이일지라도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재로 들어가길 원하며, 생각하던 것이 잘 못된 방향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과감히 돌이킬 수 있는 사람, 하나님나라를 선택하기로 결정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C.S.루이스의 책

[기도의 자리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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