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푸른 동시놀이터 11
한상순 지음, 김지현 그림 / 푸른책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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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한상순 동시집, 김지현 그림

푸른책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수업을 하게 되면서 이전과 달라진 점 중 하나가 아이가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세세히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국어시간에 나온 동시를 보고 웃으며 공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동시제목은 [좀좀좀좀]. 요즘 따라 더 자주 하게되는 말이 이 시에 다 들어있더군요. 아이도 저도 웃을 수 밖에 없었던 동시. 그래서, 더 기억에 남던 이름, 이 시를 쓴 한상순 시인이었습니다.

시인이면서 간호사 이기도 한 저자의 새로운 시집이 나왔네요.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

실제 병원에서의 경험이 담긴 시들이라 그런지 읽으면서 병원에서 시인이 보고 느낀 것들이 무엇인지 눈에 그려지듯 보이는 시들이었습니다.

 
 

생명이 태어나고 사그라드는 모습을 다 볼 수 있는 곳이 병원이지요. 그래서, 이 동시집에는 그 감격과 기쁨과 아쉬움과 슬픔이 다 들어있습니다.

모두에게 엄마가 있지만, 병원에서 만나는 또 다른 엄마, 간호사. 아가들이 엄마 뱃 속에서 커가는 것도 태어나고 먼저 만나는 것도, 엄마네요. 자신을 품어준 엄마, 진짜엄마. 그리고 자신을 닦아주고 치료해주는 엄마, 간호사.

 
 

지금 상황을 담은 동시도 보이네요.

코로나 19가 이야기 한다면 이렇게 말 할까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시처럼 빨리 도망갔으면 좋겠어요.

 
 

사람도, 로봇까지 다독이는 간호사 선생님.

병원에서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가슴 뭉클하게 풀어낸 동시집 [병원에선 간호사가 엄마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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