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와 정원 이야기에 교과서에 등장하던 이름들도 눈에 띄게
보였지요. 위의 사진은 2008년에 만들어진 클로뤼세성의 수경정원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설계도 대로 제작한 2층 구조의 다리랍니다. 늘
<모나리자>와 함께 이야기되던 레오나르도를 정원 설계자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루벤스, 폴 세잔, 르누아르, 프리타 칼로,
살바도르 달리 등 이 화가들과 정원이 어떻게 연결될까 의아해하면서도 작가들의 삶과 작품, 정원과의 연결을 풀어가는 글을 읽다보면,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정원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들의 삶을 접하면서 몰랐던 이야기들도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독일의 표현파'란 소 제목 아래 바실리 칸딘스키와 가브리엘레 문터와 청기사파 글을을 통해 칸딘스키와 함께한 문터의 흔적들을 보며 추상주의로
칸딘스키의 작품의 화풍이 흐르기 전, 그들이 집을 도화지 삼아 그린 흔적, 그들이 가꾼 정원 등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접하게 되었지요. 그동안
작품으로 화가의 결과물만 보았다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삶을 알게되는 것, 가까운 친구에게 정원을 보여주고 티타임을 가지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느낌이랄까요. 화가의 삶을 인간적으로 접하게 해 주는것 같았지요.
화가가 직접적으로 정원을 그리든 그렇지 않든 화가에게 영감을 준
정원, 그 속에서 삶을 살았던 화가의 이야기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
명화를 탄생시킨 비밀의 공간이란 표현이 딱이다 싶은 책
요즘같은 때,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책
[화가들의 정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