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여러 현상들과 우리가 매일 보고 접하는 것들을 일러주면서,
어쩌면 그 맥락과 상관없게 느껴지기도 하는 말이지만 무척이나 중요한 말을 툭 던져놓습니다.
"넌 중요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보이고 존재감이 없어보이는 상황들 속에서도
여전히 "넌 중요해"라고 외칩니다. 논리적인 설명이나, 증거를 나열하는 어떤 말보다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는것은 그 말이 가지는
따스함때문일까요? 아니면, 언젠가 누군가가 이같은 말을 전해주었던 그것이 떠올라서 일까요.
끝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상황, 고정되어있지않고 변해가는
모습속에서도 분명한 것은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의 삶 그 자체가 존엄하고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책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넌
중요해'를 외칩니다. 문맥사이의 논리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구요. 누군가의 설득이 아니라 책을 보며 스스로 생각하며 '중요한 나'의 존재가치를
마음 속에 새기는 것이 백마디말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작가의 의도가 그런것이었을까요? 거기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넌 중요해'라는
메시지는 분명히 전달되었다는 것이겠지요. 아이에게든 어른에게든.
'넌 중요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며
'그래. 난 중요한 사람이야'하고 쓰윽 미소짓게하는
그림책
[넌 중요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