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되는 덩더꿍 마을 - 알쏭달쏭 재미있는 속담 그림책,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96
윤여림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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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되는 덩더꿍 마을

알쏭달쏭 재미있는 속담 그림책!

윤여림 글, 김고은 그림

천개의바람

 

"엄마, 이 책 재밌어!"

아이들이 보고 먼저 이야기하는, 재미는 검증 된 책. 속담을 다루는 여러 책을 봤지만, 이렇게 술술 넘겨가며 입에 착 달라붙게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데, 책을 읽다보면 스토리 속에 속담 63개가 오롯이 녹아있는 책 [말이 씨가 되는 덩더꿍 마을]을 보았습니다.

 
 

책은 '덩더꿍'마을에서 벌어진 일을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마을은 서로 못잡아먹어 으르렁 거리는 마을로 보이지요. "까마귀가 아저씨 하겠다!"서로 놀리지 못해 안달하고, "나무에 오르라 하고는 흔드냐?" 슬슬 꾀어 곤경에 빠뜨리기는 일쑤.

입말로 구수하게, 마치 판소리 한가닥을 듣는 것 처럼 글을 읽다보면 속에서 '얼쑤!'하고 추임새를 넣고만 싶어지는 글. [이상한 도서관의 이 상한 도서관장]등의 책을 쓰신 윤여림 작가님의 글.

그림은 또 어떻구요.

익살스런 표정 하나하나, 어쩜 글과 함께 찰떡궁합인지,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았던 그림책 [우리 가족 납치 사건], [눈 행성]의 김고은 작가님의 그림이었네요.

 
 

서로 축복하고 살리는 말을 해도 마을안에서 순탄하게 살아갈까말까 한데,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는 그 말 대로 마을은 서로가 서로에게 함부로 내뱉은 말이 씨가되어서 모두가 골골 거리게 되어요. 딱 두사람만 빼고 말이죠.

바로, 이 '함부로 말하기 대잔치'에 귀찮아서 관심이 없었던 두 사람, 털손바닥과 털발바닥만이 아무 탈이 없었어요.

 
 

마을을 살리려면, 마을 사람들을 고치려면 누군가가 나서서 병을 고칠 약을 구해 와야 했는데, 전적인 타의로 이 두사람이 산신령이 사는 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도중에 청룡과 백호도 만나고, 여차 저차해서 산신령도 만나 약을 구해오게 되는데...

과연, 마을 사람들에게 내려진 약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말이 씨가 되는 덩더꿍 마을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마지막에는 책에 등장한 속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그 뜻을 정확히 짚어볼 수 있어서 책을 본 뒤 이 페이지들을 다시 보면 속담이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았지요.

구성진 판소리 한 가닥을 신명나게 본 느낌 더하기, 익살스런 만화 느낌의 그림으로 책을 펼치면 단숨에 끝까지 보게 되는 속담 그림책

재미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속담 그림책

[말이 씨가 되는 덩더꿍 마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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