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고 나서 케이크가 만들어 보고 싶어지는 책, 달콤한 케이크
만큼이나 동생을 향한, 또 도움을 구하는 아이에게 넉넉한 인심을 나눠주는 이웃간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표지그림을 보고, 혹시 떠오른 책
있으셨나요?
저는 헬렌 옥슨버리의 책 [오늘은 내 생일이야 It's my
birthday]가 떠올랐어요. 자기의 생일날,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동물친구들에게서 우유, 달걀, 밀가루, 버터 등 케이크 재료를 받아
케이크를 만들어 나눠 먹는 이야기. 작가 특유의 따스한 그림이 인상적이었던 책이라 이번 책 표지를 보고도 그 책 주인공 아이가 떠올랐던 것이죠.
이웃에게 케이크의 재료를 빌려서 만든 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
동기는 조금 다릅니다.
앞서 언급했던 책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크였다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음식을 잘 안먹는 동생을 위한 것이었거든요. 부모님의 노력에도 음식을 잘 먹지않는
동생을 위해, 오빠는 동생이 먹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좋은 재료를 이웃들에게서 하나 씩
얻습니다. 밀가루, 달걀, 버터, 꿀, 효모...책을 읽고나서 케이크를 만들자는 아이는, 책에 나온 재료를 종이에 따로 적어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똑같은 재료는 아니었지만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이웃들의 소중한 재료가 더해진 케이크 반죽.
어마어마한 크기가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진 것이라 느껴졌지요.
그리고 그 진심은 동생의 입을 즐거움으로 오물거리게 했구요!
동생 뿐 아니라 모두가 초대되어 맛있게 먹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
케이크를 만들어야하는 간절한 바람과,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눠준 이웃들의 고마운 마음이 담겨 만들어진 맛있는 케이크를 저희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책에 나온 똑같은 모양은 아니지만, 그냥은 잘 먹지않지만
케이크로 만들면 맛있게 먹는 당근케이크를요.
초간단 당근케이크는 핫케이크믹스가루를 사용했습니다. 우유, 달걀,
핫케이크가루, 당근, 아몬드, 휘핑크림을 준비했습니다. 꿀을 넣어야 한다는 아이말에 꿀대신 메이플시럽을 준비했어요.
핫케이크를 만들 재료를 섞어 데워진 후라이팬에 넓은 팬케이크 3장을
만들었습니다. 그 위에 메이플 시럽을 바르고 휘핑크림을 바르며 3단을 쌓아 완성!
짠~! 아이들과 만든 당근케이크 입니다.
책을 보고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