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놀이터 부엌'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예쁜밥'이라는
이름의 블로거로, 시집간 딸을 둔 어머니이자 집밥을 소중히 여기는 이였습니다. 사진을 찍은이의 소개를 무심코 보다가, 저자의 딸이 찍은 것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딸의 시선에서 본 엄마의 요리. 이 사진들을 담으며 사진을 찍고나서 같이 먹는 음식,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네요. 일본에서 오랜 생활을 한 저자여서인지, 한 그릇 밥 레시피에는 일본가정식의 느낌이 나는 음식들도 제법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그릇 밥에 필요한 주방도구와 그릇, 양념장과 맛내기 소스 비법,
기본조미료 등을 소개하는 장을 지나면 본격적인 요리 레시피가 등장합니다.
제철재료로 만드는 한 그릇 밥, 냉장고속 재료로 만드는 한 그릇
밥, 건강을 챙기는 한 그릇 밥, 하루가 든든한 한그릇 밥, 특별한 날을 위한 한 그릇 밥 이렇게 다섯 파트로 나눠서 101가지의 요리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따라해 본 몇가지 요리를 소개해드릴게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건강을 챙기는 한 그릇 밥에 소개되어
있는 '고등어 덮밥'
고등어 구이는 자주 먹었지만, 고등어 덮밥이라니. 늘 고등어를
구우면 아이들 발라주고 나머지를 발라먹었는데, 이렇게 덮밥으로 먹으니 한 사람당 먹는 양이 정해져 있어서 온전한 내 '한 그릇 밥'안에 고등어
반마리가 들어있게 되니 그 또한 좋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