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은 '대담한
언니'의 일러스트레이션이, 한 쪽은 이름과 생존 연도, 직업, 출신국가 (활동국가), 일생이 한 쪽 분량으로 간략히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일생이 '전설'이 될 거라 생각한 이들은 없었을 것 같아요.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일이, 더 알고 싶고, 연구하고 싶었던 것이
시작이 되어 각각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지요.
그 동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려져 있던 그들의 이야기가 시대가 바뀌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것. 절대적으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역사 속에서 여성들이
활약한 기록은 적을 수 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터닝 포인트마다 감초처럼 역할한 이들의 이름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책의 저자가 모든
역사를 다 훑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에 많이 알려진 인물들로만 구성된 35명 +18명 (더 간단히 소개한 이들)의 이야기도 생소한 이름들이
많았는데 그보다 얼마나 많은 언니들의 이야기가 존재할까요.
처음 알게 된 왕언니들
- 파티마 알 피흐리, 왕전이, 에이다 러브레이스, 에디스 헤드, 그레이스 호퍼, 교 후지카와, 메리 블레어, 우젠슝, 비올레타 파라 등등-,
여러번 들어보았던 언니들 -마리 퀴리, 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여자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용기있던 그녀들의 삶을 모두가 한 번씩 들여다 보았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나 위인전을 읽혀야지 생각했던 이들도, 마흔 가까운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했던 페기 구겐하임이나 그레이스 호퍼의 이야기가 남이야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구요. 그건,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배움에 용기를 내고 시도해 보는거야!하는 건, 어른이건 아이건 살아있는
이들에게 누군가의 삶은 늘 도전과 격려가 되는 것이니까요.
자신의 삶을 역사속에
당당히 남긴 언니들의 이야기 [언니들은 대담했다]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여성 인물도록. 알려지지 않았던, 그저 스쳐지나갔던 반짝반짝 빛나는 언니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