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와
'나빴어', 이 극과 극의 단어가 우리 여섯살 셋째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남자아이임에도 감정 표현을 잘 한다 싶었던 아이가, 동생이
생기면서 자신의 감정을 더 과격하게 표현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지요. 매 번, '나쁘다'는 말 쓰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이 반복되는 요즘,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아이의 속마음이 한눈에 보이는 마법의 카드]책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기초로
개발한 '피트인 카드'로 자연스레 아이의 마음을 이끌어내며 놀이처럼 마음을 코칭할 수 있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 전반부에서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 아이와 대화하는 법에 대한
조언을 먼저 건네줍니다. 아이의 단점을 이야기하며 고치기를 종용하기보다, '장점'에 주목하며 대화하는 것, 엄마인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 없이 대화하는 것, 단회성의 자극이 아닌 아이의 꿈을 상기시켜 동기부여 하는 법, '나'전달법 등 한번쯤은 들어봤던 대화의
기술들. 하지만, 매 번 접할 수 록 흐트러졌던 태도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 나는 지금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중반부 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피트인 카드를 가지고
대화하는 법을 소개하고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나와있었습니다.
카레이싱에서 '피트 인(자동차에 연료를 보급하거나 정비하는
일)'하는 것처럼, 마음의 힘을 충전하는 대화. 실제로 저자가 1000명이 넘는 아이들과 함께 개발한 카드이기에 실 사용후기를 보면서 더
기대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