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네 할머니가 웰 다잉을 준비하며 떠난 복수여행에 함께한 예빈이와
한별이는 그 시간을 보내며 예빈이의 상황을 알게됩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상황. 마음 편히 있을 자리가 없었던 이유를 그제야
알게된거죠.
왜 저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지 원망하던 시간이, 그 아이를 만나서
감사한 시간으로 바뀌기까지, 쉽지는 않았습니다.
덮어두려고 했던 상황을 직면해야했고, 자신의 감정에 정직해야하는 건
당장은 아픔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시간이 없었다면 모두가 상처를 아물게하는 대신 덧난 상처를 덮기에만 급급했을 거라는 것.
우리집에 왜 왔니?
모난 마음에 뾰족한 시선으로 거부를 담아낸 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달리보입니다.
우리집에 온 이유가 무엇일까, '왜' 왔을까 그 마음을 헤아려보는
말로 말이죠.
나에게 다가온 상처만 바라보지 않고 상처를 준다고 여긴 친구가 찔린
가시를 함께 해결해주며 보이는 것 이면의 것을 보는 성장이야기
[우리 집에 왜 왔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