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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 너는 아!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8
존 케인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평점 :
가만히 읽지 마세요! 책과 소통하며 소리내어 반응하며 읽는 그림책 [나는 오,
너는 아!]
존 케인 글,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I say 'ooh'
you say ' aah!'
나는 오, 너는 아!
한글로 번역된 책 제목을 보면서, 랩퍼 흉내를 내봅니다. 원문을 보진 않았지만 대략 이렇게 적혀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시원한 하늘 빛 바탕에 땡땡이 팬티를 뒤집어쓴 당나귀라니! 범상치 않은 표지위에 '영국 올해의
그림책상', '미국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 '아일랜드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글이 적힌 띠지가 보입니다. 어린이가 인정한
그림책, 읽어보니 정말 웃음 폭탄 그림책이었어요!
이
책은 점잖케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닙니다.
반드시 소리내고, 책과
소통하며 봐야해요.
책 속 화자와 독자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고 해야할까요?
공연장에서 가수와
관중이 서로 노래를 주고 받듯, 약속한 상징에 그 나름의 이름을 불러주며 보이는 것과 또 다른 의미들을 이야기하고 생각하며 주거니 받거니하면,
얼굴에는 절로 웃음이 가득하게 되는데요!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단언컨데, 책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라는 경험을 갖게 해줄 수 있는 책!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으로 환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웃음 유발 그림책
[나는 오, 너는
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