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라이드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집니다.
사랑하는 캥거루를
만나고 아기들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요. 자신을 닮은 날개 달린 아이도 낳구요.
평범하지 않은 모습.
그것이 축복으로 받아들여지기란 사실 쉬운 것이 아니지요.
비상할 수 있는 날개가
달린 이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마치 초능력을 가진 슈퍼맨이 나타난 것 같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시기심과
배척으로 볼 수 도 있는 것이니까요.
날개가 달린 다른
아이, [아기장수 우투리]가 떠올랐습니다. 그의 날개는 숨겨야 하는 것이었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자리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요소로
여겨졌지요. 그렇게 용납되지 않은 그 날개는 처참히 찢겨졌고 그의 결말은 처참했구요.
같은 날개를 단
이야기인데 이렇게 이야기가 달라지다니.
하늘을 나는 캥거루
아델라이드를 읽고 난 아이는
날개 달린 무언가를
보거나, 캥거루 이야기가 나오면 '아델라이드'이야기를 합니다.
그림책 속 아델라이드가
책 속 이야기로 머물지 않고, 이웃의 모습에서도 보게 되기를,
토미 웅게러의
그림책
[하늘을 나는 캥거루
아델라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