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창간 50주년 기념호 2020.04
국내 최장수 문화교양지 [샘터]
이 작은 월간지가 벌써 50주년, 통권 602호를 맞이했습니다.
작년, 중단될 위기에 처해진 적도 있지만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2020년 4월 현재까지 50년동안 단 한번의 결호도 없이 독자와 만나고 있는 책이지요.
1970년 4월 창간사에는 이렇게 적혀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고 나라가 번영하기를 바란다.
어떻게 하면 이를 이룰 수 있을까.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평범한 사람들끼리 모여 가벼운 마음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각자 행복의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 샘터를 내는 뜻'이라고요.
창간 50주년을 맞이해 과거를 추억하며 쓴 초대 편집장이었던 염무웅 문학평론가의 글을 보면
당시 샘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시작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생명의 물을 공급하는 장소이자
가정의 중심인 부인들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서로 위안을 나누는 곳, 샘터.
이 이름처럼 [샘터]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따뜻하고 진솔한 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지요.
이번 호에는 '내일을 여는 사람'으로 영화<기생충>의 '다송이 자화상'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정재훈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는 물론, 다양한 이들이 삶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샘터.
세계 속에 살고있는 우리 이웃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 문화, 건축, 할머니의 부엌수업 등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 이야기를 담는 샘터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문화교양지가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