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오랜 시간을 요하는 일이에요.
동시대를 살아가고 곁에서 같이 지내는 이를 알아가는 것은 더욱 더
그렇구요.
한 사람을 평가하고 알아가는 것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그
순간에는 진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어요.
역사가 과거의 인물과 사건을 현대의 관점에서 다시 재해석하기도
하니까요.
갑지기 왜이리 장황하게 역사, 인물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하냐구요?
'빛과 어둠의 화가'라 칭하는 렘브란트, '돌아온 탕아'그림으로
제게는 기억되어 있는 이 화가를
이번 책으로 새롭게 알게 되었거든요.
부유한 아내의 지참금을 탕진할 정도로 진귀한 물건을 수집하는데
정신이 팔렸던(?) 화가로 볼 것인가,
17세기 네덜란드를 살았던 렘브란트의 몰락을
가져왔던
지금은 거작이라 칭하는 <바닝 코크 대장의 민병대 (야간
순찰)>, 이 그림을 이렇게 그리지 않고 돈을 주는 인물들의 요구에 맞춰 그렸다면
그의 삶은 어떠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