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먹이느라 미쳐 버릴 것 같은 모든 엄마들. 그들에게
바치는 책 ㅡ저자의 머리말에 적힌 글입니다.
웃음이 나지만 슬프기도한 현실입니다.
모유수유부터 이유식, 밥을 먹이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아이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고 좋은 식습관을 주고 싶지만
식사시간에 돌아다니며 먹고, 먹는 것만 골라먹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대로 잘 먹이는 것과 함께 뇌발달에 중요한 어떻게
먹이느냐, 식습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영양사로, 영양학 박사로, 어린이 급식 관리 지원센터의 총괄팀장으로, 세 아이의 엄마로 겪은 경험을 담은
책을 만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식습관이 갖춰질거라는 기대,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대신,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도입부에서부터
이야기하지요.
먹는 것이 곧 아이를 형성한다는 것으로 부터, 아이의 식습관의
책임이 부모에게 있음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이야기,
무엇을 먹고 안먹고의 문제가 단순히 영양분 공급의 문제를 넘어
자아존중감과 뇌 발달과도 연관된다는 말이
잘 먹이고 잘 먹는 아이가 되도록 돕는 것의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그럼, 어떻게 아이에게 좋은 식습관을 가르칠
것인가.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서는 실제 엄마들의 질문과 그에대한 해법으로
이뤄져있었습니다.
소제목이 '우리 아이가 180도 달라지는 긴급
처방전'이었어요.
정말로 굶기면 잘 먹나요? 이런 질문에서 부터 '동생을 본 후 밥
먹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묻고 싶은 질문들,
'채소를 안 먹어요'와 같이 흔히 접하는 질문들, 식탁예절에 관한
질문들이 1부에 들어있었어요.
2부 에는 모유부터 이유식, 우리아이 식습관 전반에 관한 질문이
3부에서는 식품알레르기부터 영양제까지 식품 솔루션이
나와있었구요.
막내에게 모유를 먹이며, 궁금했던 것 - 모유수유중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
어떤 이들은 찬 음식은 피하라하고, 어떤 인터넷정보에서는 굳이 피할
음식은 없다고 하는데 책에서 그 음식들에 대해
하나 하나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카페인, 술, 회와 같은
날음식, 생선등을 어떻게 먹어야 하고 금하는것이 좋은지
무조건 이렇다가 아니라 왜 그런 조언이 나왔는지 이해하게
설명해주어서 좋았지요.
분유 타서 먹이는 법, 밤중수유 끊는 법, 보리차와 같은 물을
먹이는 법 등 궁금하지만 이거다 싶은 답을 한 곳에서 다 볼 수 있으니 유익했어요.
비타민 D를 먹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아이에게 비타민 D를
먹이고 있지만, 형아들에게는 먹이지 않았는데..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비타민 D에 관한 글을 읽고 모유를 먹고 실내에 활동하는 아이에게
적절한 처방이었구나 동의하게되었지요.
아이가 자라면서 하게 될 질문들을 미리 보게되고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지
아이의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 전반에 대한 그림이 그려졌다고
할까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리송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 수유, 첫 이유식, 첫 밥, 첫 간식
아이에게 어떻게 먹여야 잘 먹이고 제대로 먹이는 것인지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목조목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 [잘 먹이는 엄마 잘 먹는
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