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7
첼시 클린턴 지음, 지안나 마리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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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12동물 이야기

첼시 클린턴 글, 지안나 마리노 그림, 전하림 옮김

보물창고

 
 

도시가 개발되고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살면서

더 이상 야생동물들과 함께 살지 않음에도

우리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동물원에 가면 만날 수 있고, 애니메이션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일텐데요,

책이나 영화로 만난 [아기 코끼리 덤보]의 코끼리, [쿵푸 판다]속 판다를 비롯해

코뿔소, 기린, 호랑이, 사자 등을 떠올릴 수 있겠지요.

이 책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12동물을 소개합니다.

멸종위기종이라 해서 이름도 모르는 낯선 동물일거라 여겼는데

아이들이 어릴 적 부터 '동물'이라고 하면 거침없이 이야기했던 이 이름들이 여기에 차례로 등장합니다.

기린, 고릴라, 대왕고래, 코뿔소, 대왕판다, 고래상어, 북극곰, 사자, 해달, 오랑우탄, 호랑이, 코끼리가 바로 그들이지요.

멸종위기 동물이라고 하면 뭉뚱그려 개체수가 줄어든 동물들을 말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속에서도 등급이 있네요.

멸종 위기라 하면 총 개체수가 2,500마리도 안 되어서, 아무 조치 없이는 20년 이내에 야생에서 멸종해 버릴 수 있는 동물을 말하고,

그 보다는 개체수가 많은 총개체수 10,000마리가 안되고 아무 조치 없이는 100년 이내에 야생에서 멸종할 수 있는 개체를 취약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 많이 살았기에 옛날 이야기속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호랑이.

이제는 정말 '호랑이 담배피던'적 이야기가 되고 만 호랑이도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호랑이는 보통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지만, 그림에서와 같이 엄마 호랑이와 새끼 호랑이는 서로 꼭 붙어 있지요.

민화 속에서 보는 호랑이. 아무 조치없이는 20년 안에 사라지고 말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책 제목에서와 같이 매 동물을 소개할 때마다 책의 화자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하구요.

 
 

코끼리도 그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동물중의 하나에요.

흔히 코끼리라고 하면 큰 귀에 몸집이 큰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런 코끼리는 아프리카 코끼리로 멸종등급에서 취약을 차지하고 있고,

작은 몸집에 귀도 작은 코끼리인 아시아코끼리는 멸종 위기 등급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주 보지 못하는가봐요.

육지에서 가장 큰 동물인 코끼리는 우리처럼 사랑, 연민, 슬픔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동물이라고 하는데요,

자기가 사랑하는 동료를 점차 잃어가며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코끼리에게 우리는 어떻게 위로해 줄 수 있을까요?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동물들이 왜 멸종위기에 처했는지 사실을 분석하고 위험 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지구 온난화, 물의 오염, 밀렵, 숲의 개발... 사람의 활동과 관련된 것들이 문제를 일으킬 때 즉각적인 반응으로 동물들의 목숨이 위험해 자는 거였다니...

우리가 이들을 도와줄 방법은 거창한게 아니에요.

관심을 기울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은 재활용하는 습관 들이기,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나무를 심고

동물들을 위한 특별한 날이 오면 그 날에 그 동물들을 기념하는 것.

날짜를 보니 내일(2월 27일)이 국제 북극곰의 날이네요!

이어서 판다의 날, 수달의 날, 기린의 날도 보이네요.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한 정보와 함께 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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